Travel/'22 여름 싱가포르 4박6일(完) 25

14. 3일차 - 윙스 오브 타임, Bob's Bar

윙스 오브 타임 (Wings of Time) 싱가포르의 야경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유는 높고 화려한 마천루에서 뿜어져 나오는 황금빛 건물 조명에서 부터도 있지만 매일 밤 개최되는 여러가지 호화로운 쇼들 덕분이기도 합니다. 센토사 섬 해변가에서는 매일 밤 8시와 9시에 윙스 오브 타임이라는 쇼를 진행합니다. 입장료를 내고 관람이 가능하며, 이번에도 역시 KLOOK 어플을 통해 사전예약 하였습니다. 비치 스테이션 사진을 보면 가림막이 사람 키보다 높게 설치되어 있는데, 쇼를 무료로 관람하는 것을 방지하는 목적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쇼는 정시에 시작해 20분간 진행되며, KLOOK 어플로 예약했더라도 다른 시설과 다르게 매표소에서 예약내용을 보여주고 한번 더 인증을 받아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의..

13. 3일차 - Yen Yakiniku

Yen Yakiniku 싱가폴 여행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한가지 신기한 점을 발견했는데 바로 식당 쪽에서 일본음식이 두드러진다는 특징이였습니다. 야키니쿠, 라멘, 이자카야, 야키토리, 오코노미야끼 전문점의 빈도가 서울의 그것보다 높으며 그 나라에 맞게 변형된 것이 아닌 일본 현지의 모습과 비슷하게 운영중인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규동 체인점 요시노야는 아예 상호 그대로 들어와 있기도 합니다) 찾아보니 2차 세계대전 시절에 일본군에게 점령지배를 받던 시절이 있다 하던데, 그때의 영향이 있는게 아닌지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아님말고~ 아무튼 일본 입국이 제한된 이 시점에 일본음식하면 껌뻑 죽는 필자가 기회를 놓칠 리 없어 가장 괜찮아보이는 야키니쿠집을 사전에 예약해두고 오늘 저녁식사로 즐겨보고자 합니다. Ye..

12. 3일차 - S.E.A.아쿠아리움

*이번 편에는 많은 양의 동영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S.E.A.아쿠아리움 (S.E.A. Aquarium) 센토사 섬을 가로지르는 모노레일, 센토사 익스프레스의 두번째 정거장 Waterfront 역에서 내리면 각종 리조트 시설이 모인 장소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여러 호텔과 유니버셜 스튜디오, 워터파크, 박물관, 수족관 등등이 한곳에 몰려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S.E.A. 아쿠아리움을 목표로 방문하였습니다. 앞서 1일차때 동물원을 두 곳이나 방문할만큼 필자는 동물과 관련된 체험은 다 좋아합니다. 어떤 여행지에 가서든 수족관이 있는 경우 거의 무조건 시간을 할애해 들러보곤 하는데, 싱가폴에 단 한곳 있는 수족관이 마침 동선이 겹치는 센토사 섬 내에 있다고 하니 안가볼 이유가 없겠죠. Waterfron..

11. 3일차 - The Cliff

원래 휴일에는 블로그 잘 안적는데 특별히 적어드리는 겁니다 The Cliff 찬찬히 해변가를 거닐다 보니 어느덧 정오입니다. 이전 끼니까지는 현지 식당 체험 목적을 겸해서 예약 없이 다녔다면 이번 끼니부터는 미식탐방이 목적이라 대부분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해놓고 방문했습니다. The Cliff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센토사 섬 중앙 5성급 호텔인 소피텔 리조트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혹시 방문 예정이신 분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비치셔틀 정류장에 내리면 뒤쪽 숲에 바로 올라올 수 있는 계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걸 모르고 구글지도에서 안내하는대로 차로를 따라 15분가량 언덕길을 올라왔... 구글이 지름길까지 안내하진 못하니 이렇게 경험이 없는 경우엔 은근 도움이 안됩니다. 5성급 리조트 호텔이라고 단..

10. 3일차 - 야쿤 카야 토스트, 센토사 섬

야쿤 카야 토스트(Ya kun Kaya Toast) 3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여정상 정확히 중간이 되는 날이네요. 칵테일과 위스키는 과음하지 않는다면 이론상 숙취가 상당히 적습니다. 어제 적당히 즐긴 탓인지 일말의 두통 없이 상쾌하게 기상하였습니다. 아침부터 먹고 출발하죠! 일전에 지속적으로 소개해 드린 바 있는 야쿤 카야 토스트의 클락키 센트럴 지점입니다. 이 음식은 꼭 먹어봐야겠다고 여행 준비단계 에서부터 눈여겨본게, 칠리크랩, 사테, 치킨라이스, 나시르막 등과 함께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현지음식이라는 명성 때문입니다. 싱가포르인들은 예전부터 카야잼을 바른 토스트를 연유를 넣은 커피인 '코피' 와 같이 먹어왔다고 하네요.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동네 노포, 식당에서도 판매하지만, 체인으로서는 이 야쿤 카..

9. 2일차 - Atlas Bar

Atlas Bar 일단 이전편 클락키를 구경할때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긴 했으나 내려봤자 얼마나 내리겠어 ㅎㅎ 하는 생각에 우산을 챙기지 않고 호기롭게 나갔다가 우박 직전까지 굵어진 빗줄기에 호되게 쳐맞고 문자 그대로 물에 빠진 생쥐(쥐띠입니다) 꼴이 되어 호텔로 다시 돌아와 몸을 말렸습니다. 괜히 뻘짓하다가 크게 한것도 없이 시간이 많이 흘러 더이상 낭비하지 않고자 몸을 다 말리자마자 버스를 타고 오늘의 마지막 일정 Atlas Bar로 향합니다. 아틀라스 바는 인터넷 예약이 90일 전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열리고 하도 인기가 많아 여행 준비를 뒤늦게 시작한 저는 당연하게도 방문 예정일자에 맞춰 예약을 성사시킬 수 없었습니다.(만석) 이러한 이유로 방문하기 전부터 자리가 없을 경우 장시간 대기할 각오..

8. 2일차 - 래플스 호텔, 맥캘란 부티크, 클락키

래플스 호텔 오차드로드를 나와 버스를 타고 호텔 방면으로 돌아가던 와중에 잠시 다른 생각이 들어 방문한 래플스 호텔입니다. 시내 중앙 시티홀역 인근에 위치해 근처 어디든 가깝습니다. 래플스 호텔은 1887년에 문을 열었으며 영국의 정치가 겸 개척가 토마스 래플스 경의 이름을 따와 명명했다고 하네요. 역사에 정말 관심이 없는 저이지만 싱가포르 시내 곳곳에 래플스-가 붙은 장소가 상당히 많으니 싱가폴의 역사 및 건국에 깊이 관여한 위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 역사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정상급 지도자들,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예인들이나 스타들이 싱가폴에 방문했다하면 투숙하며 그 명성이 더해져 싱가폴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을 하나 꼽으라 하면 최우선으로 뽑히는 장소가 되어버렸습니다. 유명한만큼 무진장 비싸고..

7. 2일차 - Hua Yi Kitchen, 오차드 로드

Hua Yi Kitchen 녹색 밀림을 뒤로하고 다시 도심지로 돌아가 봅시다. 오차드 로드는 대로를 중심으로 2km가량 세련된 쇼핑몰들이 쭈욱- 늘어진 쇼핑단지입니다. 우리나라의 청담동, 가로수길 또는 일본의 하라주쿠-오모테산도와 상당히 유사했습니다. 저야 뭐 명품에 관심이 있거나 패션에 흥미가 있어서 온건 아니고... 유명한 장소라니 한번 둘러보는 겸 좋아하는 위스키 친구들이 있나 보틀샵 위주로 돌아보려는 목적이였습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벌써 정오가 넘었으니 일단 점심부터 먹고 시작해봅시다. 조그마한 중국음식 전문점 Hua Yi Kitchen 입니다. 싱가포르는 구성 인구중 중국계가 70% 정도로 상당히 지배적인 만큼 식문화에도 중국 요리가 많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특히 광동쪽 영향이 강하다고 하네요..

6. 2일차 - 뎀시 힐, 보타닉 가든

뎀시 힐 (Dempsey Hill) 전날 침대에 머리를 뉘이자마자 거품물고 곤히 기절했고(사실 거품은 안뭄) 눈 깜빡했을 뿐인데 2일차 토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호텔 커튼 사이로 비추는 햇살이 밝은게 오늘 날씨는 어제랑 다르게 화창한가보네요. 그나저나 이 호텔, 상당히 아늑합니다. 호텔 침대란게 마냥 푹신하기만 해도 은근히 허리가 아픈 경우도 있고, 뭐 딱딱하다면 두말할 것도 없이 피로를 회복하긴 커녕 누적되겠죠... 파라독스 머천트 코트 호텔의 침대는 적당히 푹신하면서도 좌우로 넓고 방 자체도 상당히 공간이 넓어 다른 여행지 호텔들 보다도 만족스럽게 휴식할 수 있었습니다. 2일차 일정의 오전부분은 뎀시힐과 보타닉 가든 같은 도시 외곽의 녹지, 공원 관광입니다. 외곽이라 해서 어제 일정처럼 국경선 가까..

5. 1일차 - 나이트 사파리

* 이번 편에는 많은 양의 동영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이트 사파리 이전편 에서 설명드렸다시피 만다이 지역 및 싱가포르의 대표 체험거리 나이트 사파리에 입장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동물원 입출구에서도 바로 이어져 있어서 편하네요. 나이트 사파리는 많은 수의 동물들이 뛰노는 사파리를 트램으로 한바퀴 돌며 설명과 함께 관람하고, 직접 걸어다니며 구경할 수 있는 동물원입니다. 동물들의 8할 이상은 야행성으로 야간 활동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구상했다고 하며, 관람객과의 거리가 매우 가깝거나 사육사 감독 하에 아예 울타리 없이 바로 눈앞에서 구경하거나 먹이주기 등을 관람할 수 있는 부분이 큰 장점입니다. 그 특색을 인정받아 여기저기서 수상도 많이 탔다고 하네요. 사진 촬영 중 플래시 사용은 엄격히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