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이공항 3

24. 6일차 - 싱가포르 창이 공항, 귀국(完)

싱가포르 창이 공항 롱 바에서 나오니 저녁 10시가 넘었고 비행은 새벽 3시 경이라 시간이 애매해졌습니다. 대부분의 상점들과 카페들이 닫는 시간이니... 체크아웃은 이미 해서 룸에 들어갈 수는 없지만 호텔 라운지에 돌아가서 맡겨놨던 짐도 찾고 한시간가량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싱가포르 여정 도중에 다른 한국인 관광객 분들과 자주 마주치지는 않았습니다. 뭐 이역만리 타지에서 말도 안통하고 길도 모르겠는 곤경에 처해서 낑낑대고 있을때 자국민을 만나 도움을 받는다면 그만큼 좋은게 없겠지만, 그렇다고 다른 자국 관광객과 너무 자주 부딫히다 보면 이게 외국인지 우리나란지 모르겠는 기분이 들 때도 있으니깐... 후쿠오카나 오사카가 이런 부류에 속한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여행 난이도가 쉬운건 좋겠네..

2. 1일차 - 싱가포르 쥬얼 창이공항, Hub & Spoke Cafe

Hub & Spoke Cafe 전날 이동으로 피곤했던 탓인지 침대에 머리를 뉘이자마자 푹 잠들고 오전 10시경 상쾌하게 일어났습니다. 호텔 밖을 나서도 커다란 유리천장의 공항 쇼핑몰 안이라는 사실이 뭔가 낯설긴 해도 꽤나 북적거리고 활기차서인지 색다른 느낌이 슬슬 실감되어 왔습니다. 다른것보다도 밥부터 먹는게 우선이라 판단, 발빠르게 이동했습니다. 브런치를 먹기에 적합해 보여 점찍어둔 Hub & Spoke Cafe는 창이공항 2터미널 외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동중에 보이는 나무조차도 독특하네요. 활엽수는 아닐테고 야자수겠지요? 저 거대한 잎을 하나 떼서 남국의 왕 옆에 하녀들이 펄럭거리며 부채질하기 좋게 생겨보입니다. 쥬얼창이에서부터 1.2km 정도 연결통로를 따라 이동해 도착한 Hub & Spoke ..

1. 0일차 - 출입국, 요텔리어 창이 호텔

* 이 여행기는 싱가폴에 처음 가보는 남자 혼자 뻘짓하는 내용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보는 사람의 답답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정보제공 목적의 블로그가 아니다보니 여행정보의 묘사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궁금하신 부분이 있을 경우 댓글로 질문해 주신다면 아는 한도 내에서 추가로 최대한 답변드리겠습니다. 여행 즐겁게 건강히 잘 다녀왔습니다. 바로 싱가포르 4박 6일 여행기 시작하겠습니다. 출입국 1일차가 아니라 0일차로 시작하는 이유는 첫날 일정이 밤 8시50분 비행기로 이륙해 다음날 새벽 2시에 도착하는 일정 뿐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와보는 인천공항! 근데 뭔가 코로나 전에는 공항에서부터 마구마구 설레기 시작했던것 같은데 하도 출국한다는 감정을 잊어서인지, 사람이 북적거리지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