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19 겨울 후쿠오카 4박5일(작성중단) 9

8. 2일차 - 나가사키역, 스와신사

나가사키역 카모메를 타고 2시간정도 달리면 나가사키역에 도착합니다. 과거 중국인이 많이 살았던 도시라 그런걸까요, 여의주를 들고있는 용이 상징인가 봅니다. 눈이 땡글한게 귀엽게 그려놨네요. 그리고 보시다시피 큐슈지역 철도의 서쪽 종점역이기도 합니다. 철로가 막혀있는 모습은 뭔가... 오묘하고도 신기하네요. 꼭 제가 철덕이라서 그런건 아니고요... 날이 조금 꾸리꾸리하지만 빗방울은 떨어지지 않아 다행이였습니다. 역과 아뮤플라자 사이의 광장에서는 설날 전후로 개최되는 등불축제 기간이라 그런지 여러 조형물을 세워놓고 타악기를 두드리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부스를 세워두고 나가사키의 다양한 특산품을 판매해 이것저것 시식해 볼 수도 있었구요. 여담으로 여행 전 나가사키 일정을 나름 치밀하게 짯다고 ..

7. 2일차 - 나가사키 이동

나가사키 이동 2일차 아침이 밝았슴미다,,, 이 날은 나가사키 이동이 예정되어 있어 조금 일찍 일어났습니다. 7시 경이였나 호텔에 베개나 이불같은 침구류 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도 잘 갖추어져 있어 쾌적하게 자고 일어날 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모닝커피 한잔의 여유 아침식사를 위해 15층 조식뷔페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어제 철판요리를 먹은 옆 레스토랑) 신선하고도 꽤 값비싸보이는 메뉴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특히 사진의 조각치즈와 두꺼운 베이컨이 맛있었습니다. 그래도 음... 뭐랄까 1박에 인당 10만원이 넘어가는 4성급 호텔의 조식뷔페치고는 약간 부실한 감이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일단 가지수가 너무 적었고... 조금 더 특색있는 메뉴가 있었다면 좋았을듯 창문이 북쪽으로 나있어 후쿠오카와 맡닿아있는 바다가..

6. 1일차 - 야키토리(카와야)

야식 - 야키토리(카와야) 저녁식사 시간을 한시간 정도로 예상하고 계획을 세워놨는데, 생각보다 길어져(2시간가량) 저녁을 먹자마자 야식을 먹는 꼴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유명한 닭꼬치집을 사전 예약 해두었으니 부른 배를 잡고 이동합니다. 비가 내린 뒤라 스산한 기운이 땅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더라구요. 후쿠오카는 한국보다 남쪽이라 당연히 평균기온도 높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바람도 많이 불고 한기가 느껴지는 2월의 기온이였습니다. 솔라리아 니시테츠 호텔에서 15분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카와야 케고점 요 집은 다른 메뉴도 맛있지만, 특히나 닭껍질꼬치로 유명합니다. 특제 소스에 버무려 소금을 뿌려 굽고 말리는 과정을 몇일간 반복해 만들어 낸다고 하더라구요. 수염이 덥수룩하게 난 인상깊은 외모의 사장님이 소금을 대..

5. 1일차 - 철판구이(Asagi)

이번 여행기는 온전히 식사 한 끼만을 보여드리기 위해 작성했습니다. 저녁 - 철판구이(Asagi) 저녁식사시간이 되어 미리 예약해둔 철판구이 전문점 Asagi에 방문했습니다. 투숙중인 솔라리아 니시테츠 호텔 최상층인 17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철판요리집 Asagi 뿐만 아니라 정찬요리집과 칵테일바도 같은 층에 있네요. 저 Red flamma 식당은 오전에는 조식 식당으로, 점심에는 식사 겸 카페로, 저녁에는 정찬 요리집으로 운영 중이였습니다.(다음날 조식뷔페를 목적으로 들르게 됩니다) 커다란 철판을 두고 최대 10명까지 둘러 앉을수 있는 구조네요. 이 날은 저희 말고 다른 손님은 없어서 전세를 낸 셈이 되어버렸습니다. 앞선 여행기에서 설명드렸다시피 근처에 그리 높은 건물이 없어 호텔 최상층에서 후쿠오카 ..

4. 1일차 - 덕질, 텐진 지하상가

덕질 어째 도착할때부터 날이 꾸리꾸리하더니 결국 저녁무렵부터는 비가 추적추적 쏟아지네요. 안그래도 이점포 저점포 건너다니느라 힘든데 우산때문에 행동에도 제약이 걸리니... 매우 지치지만 취미생활을 위해 덕질 여정을 이어갑니다. 이럴때 아니면 언제 또 사보겠습니까 캐릭터용품(특히 티셔츠) 판매 위주의 지스토어입니다. 생각보다도 더 많은 수의 캐릭터 티셔츠를 구비해 놓은 모습입니다. 저 또한 사진 좌측 하단의 미쿠냥 티셔츠를 구입 그 외에는 코스프레 의상도 판매하고 있네요 러브라이브 선샤인 우라노호시 여학원 교복 선샤인은 제 관심밖이긴 하지만 추종자가 많은 덕인지 굿즈의 양도 엄청나게 다양하고 많네요. 이래서 메이져 컨텐츠가 맘 편히 즐기기는 좋습니다. 음... 중고품 위주의 만다라케 나름 컨텐츠별로 정리가..

3. 1일차 - 닭고기덮밥(토리마부시), 덕질

점심 - 닭고기덮밥(토리마부시) 점심먹을시간! 여행 전 계획을 수립할 때부터 후쿠오카 지방에 특별히 즐길만한 거리가 많지는 않다는 것을 깨닫고 다른 무엇보다도 매 끼니마다의 식사를 최상급으로 즐기고 오자는 마음에 심혈을 기울여 식당 하나하나 선정해 계획에 넣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중 하나인 토리마부시에 방문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텐진 우측에 위치한 아크로스 후쿠오카 옆의 강을 건너가면 나카스 섬에 들어서게 됩니다. 지나가는 길에 그 유명한 이치란라멘의 본점이 보이네용 층수가 되게 많습니다... 저 안에 사람이 모두 들어가긴 하는걸까요? 갑자기 한국어 술집... 골목을 조금 헤매 들어가면 닭 굽는 연기와 함께 토리마부시 식당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명성에 걸맞게 줄이... 6할 이상은 한국인이더..

2. 1일차 - 후쿠오카 공항버스, 호텔 솔라리아 니시테츠, 아크로스 후쿠오카

후쿠오카 공항버스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 규모가 꽤 작아 사람이 북적북적합니다. 여기서 버스나 지하철 등을 타고 시내까지 이동하는데, 공항과 시내까지의 거리가 상당히 가까워 이동시간이 그리 많이 걸리지 않는게 후쿠오카공항의 큰 장점입니다.(차로 4.2km 정도) 수속장 밖으로 나와 바로 왼쪽 정면에서 버스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500엔으로 왕복티켓을 살 수 있는데, 성인 한명이 오고갈때 한장씩 이용해도 되나 두명이 한장씩 편도로 사용해도 됩니다. 배차간격도 그리 길지 않아 5~10분가량 기다리면 버스가 금방 도착합니다. 여행지에선 1분1초가 소중한데, 요렇게 거리상으로도 가까우며 대중교통도 편리하게 잘 발달되어 있는 점이 후쿠오카의 큰 장점이네용 포칫 호텔 솔라리아 니시테츠 하카타역까지는 25분, 텐진..

1. 1일차 -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

후쿠오카 여행기 시작하겠습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앞선 여행기에서 여러번 설명드렸다시피 개인적으로는 여행의 가장 첫 출발지인 공항부터 신경을 상당히 많이 쓰는 편입니다. 그런 면에서 인천공항을 상당히 선호하는데, 이번엔 그 인천공항 중에서도 아주 최근에(2018년) 지어진 제2여객터미널을 처음으로 이용해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겨울 내내 눈 구경하기 무척 힘들더니, 어째 제가 출국하는 요 날만 골라 펑펑 내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야외주차장이 널찍하게 마련되있습니다. 다만 지하 실내주차장은 아직 안보이네요. 또한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순환버스가 짧은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었습니다. 대충 10분에 한대씩은 왔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의자보다는 바닥의 공간이 넓어 부피가 큰 트렁크를 들고 탈 수 있게 ..

0. 프롤로그

안녕하세요. 데굴데굴입니다. 지난주에 4박5일간 아버지와 둘이 규슈의 대표적인 세 도시(후쿠오카, 나가사키, 기타큐슈) 여행을 다녀와서 이렇게 여행기로 다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2019. 02. 15.(금) ~ 2019. 02. 19.(화) 이번에는 홋카이도때와 다르게 기억이 싱싱할때 빠르게 여행기를 정리해보려구요... 이미 여행 5개월 전에 비행기표와 숙소를 예약했고, 차분하고도 상세하게 계획을 세워뒀습니다...만 이번에도 계획과 실제 여행과는 상이한 부분이 많이 발생했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후쿠오카 지역 여행 자체가 로우리스크 로우리턴인 감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엄청나게 고생하고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고 온 지난 홋카이도 여행과 비교해보면 여행의 난이도는 상당히 쉬웠지만 아주 특색있는 여행지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