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19 겨울 후쿠오카 4박5일(작성중단)

8. 2일차 - 나가사키역, 스와신사

ごろごろ 2019. 3. 30. 19:44

나가사키역

 

 

카모메를 타고 2시간정도 달리면 나가사키역에 도착합니다.

과거 중국인이 많이 살았던 도시라 그런걸까요,

여의주를 들고있는 용이 상징인가 봅니다.

눈이 땡글한게 귀엽게 그려놨네요.

 

 

그리고 보시다시피 큐슈지역 철도의 서쪽 종점역이기도 합니다.

철로가 막혀있는 모습은 뭔가... 오묘하고도 신기하네요.

꼭 제가 철덕이라서 그런건 아니고요...

 

 

날이 조금 꾸리꾸리하지만 빗방울은 떨어지지 않아 다행이였습니다.

 

 

 

 

역과 아뮤플라자 사이의 광장에서는

설날 전후로 개최되는 등불축제 기간이라 그런지

여러 조형물을 세워놓고 타악기를 두드리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부스를 세워두고 나가사키의 다양한 특산품을 판매해 이것저것 시식해 볼 수도 있었구요.

 

여담으로 여행 전 나가사키 일정을 나름 치밀하게 짯다고 자부했는데,

중국식 등불축제가 개최되는걸 바로 당일 기차타기 직전에야 깨달았습니다...

하여 일정을 상당부분 뜯어고침

 

 

 

 

 

역 앞으로는 육교가 길게 연결되어있고

하코다테때처럼 노면전차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요 큐슈지방을 전체적으로 봤을때

후쿠오카 중심지역을 제외하고는 지하철이 다니지 않습니다.

노면전차나 모노레일, 버스등을 대중교통으로 많이 이용합니다.

 

 

북해도의 하코다테때에 비하면 꽤 신식입니다.

하코다테때 탑승한 몇몇 노면전차는 바닥이 나무판자로 돼있어서 강렬한 인상이...

아무튼 요 노면전차를 탑승하고 첫 관광 목적지인 스와신사까지 이동했습니다.

 

가격은 성인 1명당 210엔인데, 거스름돈을 주지 않고 스이카와 같은 카드도 안먹혀

250엔을 쌩으로 줬던 기억이 나네요.

 

스와신사

 

 

스와신사 도착. 커다란 석조 도리이가 반겨줍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뒤로 도리이가 여러개 보이는데...

정문까지 올라가는 계단의 수와 경사가 장난이 아니여서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어라 이거 해태인가

 

 

 

확실히 우리나라의 사찰과는 건축양식에서 차이가 있어 비교하며 보는 맛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푸른 느낌이 강하네요.

 

 

말 조각상도 청동으로 만든건지 푸름푸름

 

 

이런 구도 좋아...

 

 

 

무엇보다도 신사 뒤쪽에 빨간 도리이가 주루룩 나열되어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네요...

일본 신사의 아이덴티티라 봐도 좋을듯 합니다.

신기해

 

 

다만 비수기라 바닥을 정비공사 중이여서 파란 천으로 감싸놓은 모습이 살짝 아쉽네요.

 

 

 

 

설마 고릴라?

정말 온갖 신을 다 모시나봅니다.

 

 

 

 

오미쿠지도 뽑아봤는데 아직 해석하진 못했네요 ㅎㅎ;

 

 

 

계단에서 내려다보는 나가사키의 경치도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차분하게 일본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던 스와신사였습니다.

계단이 높아서인지 사람도 적어서 조용히 거닐기도 좋았고,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의외로 나가사키의 다른 관광지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일본의 토속적인 모습을 보고싶다면 요 스와신사에 한번 들러보시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다음편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