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창이 공항 롱 바에서 나오니 저녁 10시가 넘었고 비행은 새벽 3시 경이라 시간이 애매해졌습니다. 대부분의 상점들과 카페들이 닫는 시간이니... 체크아웃은 이미 해서 룸에 들어갈 수는 없지만 호텔 라운지에 돌아가서 맡겨놨던 짐도 찾고 한시간가량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싱가포르 여정 도중에 다른 한국인 관광객 분들과 자주 마주치지는 않았습니다. 뭐 이역만리 타지에서 말도 안통하고 길도 모르겠는 곤경에 처해서 낑낑대고 있을때 자국민을 만나 도움을 받는다면 그만큼 좋은게 없겠지만, 그렇다고 다른 자국 관광객과 너무 자주 부딫히다 보면 이게 외국인지 우리나란지 모르겠는 기분이 들 때도 있으니깐... 후쿠오카나 오사카가 이런 부류에 속한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여행 난이도가 쉬운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