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2 여름 싱가포르 4박6일(完) 25

24. 6일차 - 싱가포르 창이 공항, 귀국(完)

싱가포르 창이 공항 롱 바에서 나오니 저녁 10시가 넘었고 비행은 새벽 3시 경이라 시간이 애매해졌습니다. 대부분의 상점들과 카페들이 닫는 시간이니... 체크아웃은 이미 해서 룸에 들어갈 수는 없지만 호텔 라운지에 돌아가서 맡겨놨던 짐도 찾고 한시간가량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싱가포르 여정 도중에 다른 한국인 관광객 분들과 자주 마주치지는 않았습니다. 뭐 이역만리 타지에서 말도 안통하고 길도 모르겠는 곤경에 처해서 낑낑대고 있을때 자국민을 만나 도움을 받는다면 그만큼 좋은게 없겠지만, 그렇다고 다른 자국 관광객과 너무 자주 부딫히다 보면 이게 외국인지 우리나란지 모르겠는 기분이 들 때도 있으니깐... 후쿠오카나 오사카가 이런 부류에 속한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여행 난이도가 쉬운건 좋겠네..

23. 5일차 - LeVeL33, Long Bar

관광으로서는 마지막 여행기입니다. LeVeL33 싱가폴에 입국한게 어제같... 사실 어제같진 않습니다 ㅎㅎ;; 이것저것 많이 했으니깐요. 아무튼 싱가폴에서 먹는 마지막 끼니가 되었습니다. 뭔가 피날레스러운 임팩트를 주고 싶어서 미리 예약해놓고 방문하는 LeVeL 33 식당입니다. 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빌딩 33층에 위치한 높은 식당입니다. 전용 엘레베이터를 타고 슈슝 빠른 속도의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이렇게 33층 한 층 전체가 식당으로 되어있습니다. 실내에는 편안한 좌석과 맥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지 양조 기계까지 보이네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식당이 유명한 이유는 실외의 루프탑 좌석 때문입니다. 저 또한 루프탑 좌석으로 미리 예약했습니다. 짜라잔~ LeVeL 33 건물이 이렇게 머라이언 공원과..

22. 5일차 - 머라이언 공원, 맥캘란 부티크@1855

머라이언 공원 풀러턴 호텔에서 동쪽을 바라보고 나와 길 하나만 건너면 바로 원 풀러턴... 근데 풀러턴이 맞는걸까요 풀러튼이 맞는걸까요? 발음할때는 대충 중간정도로 뭉개던데 아무튼 원 풀러튼 건물과 머라이언 공원이 나옵니다. 뒤쪽으로는 드높은 마리나베이 샌즈도 살짝 엿보이네요. 방문목적은 당연히 싱가포르의 상징, 머라이언을 구경하기 위함입니다. 어째서 싱가포르의 상징이 사자가 되었는지는 나이트 사파리 편에서 짤막하게 다룬 바 있으며, 하반신이 인어인 이유는 항구도시라서 그렇다네요. 가만 생각해보면 상당히 기괴하고 말도 안되는 상상 속의 동물인데, 머라이언이 하도 유명하다 보니 그러려니~ 하게 된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24시간 우웨엑 만을 가운데 두고 반대편에는 마리나 베이 지역과 마리나 베이 샌즈 호..

21. 5일차 - 부기스 스트리트, 풀러턴 호텔

부기스 스트리트(Bugis Street) 관광지에서의 쇼핑이 물론 잘 닦인 쇼핑몰에서 시원하고 편안하게 삐까뻔쩍한 명품들을 구경하는 맛도 분명히 있겠지만, 명품쇼핑몰이란 으레 서로 비슷비슷한 모습으로 수렴되기 마련이지요. 하여 지역의 특색과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구경하기에는 전통시장만큼 좋은 장소가 없습니다. 부기스 스트리트 입니다! 차임스 지역 위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외국인 보다는 현지인 분들이 많이 오가 입구부터 북적거리네요. 안은 전형적인 천장이 있는 실내 전통시장 모습입니다. 색깔 배치에서 좀 차이가 있다 뿐이지 우리나라 동대문이랑 똑 닮은 모습이네요. 사람 사는건 다 비슷한가 봅니다. Vlog는 안만들지만 이런걸 찍어보고 싶었어 그리고 열대지방하면 역시 열대과일 쥬스 하나정도 빨아주는..

20. 5일차 - Gunther's

Gunther's 진짜로진짜로 마지막 날 아침 해가 밝았습니다! 4박 6일 일정 중 5일째입니다. 여행이 총 6일인 이유는 오늘 마지막이 숙박시설 수면 없이 새벽 비행기로 귀국하는 일정이니깐... 이 시간개념은 저도 처음이라 익숙치 않아 긴가민가했는데, 직접 체험해 보기 전에는 실감이 될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더... 피곤합니다. 지금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그간 큰 신세를 진 Paradox Merchant Court 호텔과도 작별인사를 할 시간입니다. 체크아웃은 정오인 12:00 까지이므로 넉넉한 편... 이라고 생각했건만 캐리어에 그간 산 물건들을 우겨넣다보니 한시간이 훌쩍 넘게 걸리더라구요..! 하긴 지난 일정동안 얼마나 많은 물건을 샀습니까. 위스키 두병에 일본술에 과자에 팝콘에 ..

19. 4일차 - 마리나 베이 샌즈, 슈퍼트리쇼, The Auld Alliance

블로그 다 날아가는줄 알았네 휴 마리나 베이 샌즈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2010년 개장하자마자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였으며 3개 건물의 1천개가 넘는 호텔 호실과 옥상의 인생샷이 찍히는 수영장 외에도 초호화 명품 매장 및 여러 매장들, 지하철역까지 연결된 복합쇼핑몰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편에 개최된 레이저쇼 스펙트라 바로 뒤쪽이기도 합니다. 앞에는 변기쇼... 진짜 변기는 아니고 커다랗게 돌아가는 물 조형물도 하나 있습니다. 3층 높이에 좌우로 길쭉하게 개방된 구조가 인상적입니다. 화려하기도 하구요 오우~ 지식이 없어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명품, 의류, 시계, 화장품 가게들이 하나같이 고급진게 공항 면세점 급으로 호화상점만 들어온것처럼 보였습니다. 하긴 이런곳은 임대료가 장난이 아닐테니깐...

18. 4일차 - Bistecca Tuscan Steakhouse, 레이저쇼 스펙트라

Bistecca Tuscan Steakhouse 호텔로 돌아와 낮잠 한숨 때리니 해가 뉘엿뉘엿 져가는 초저녁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전편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점심을 굶어 허기진 상태라 미리 예약해둔 스테이크 하우스를 향해 서둘러 이동해봅니다. 첨언하자면 요번 스테이크 끼니는 필자가 여행 전부터 기대를 많이 하던 식사였고, 기대만큼이나 검색에 꽤 심혈을 기울인 메뉴입니다. 고기 중의 고기는 뭐니뭐니해도 스테이크고, 스테이크 하우스는 역시 조금조금씩 나오는 여타 다이닝들과는 다른 커다랗게 그릴링된 고깃덩어리가 매력이죠. 침이 질질... 이제는 질릴정도로 여러번 말씀드린바 있지만 항구에 무역도시인 싱가포르 특성상 여러 나라의 식문화, 더불어 서양국가를 아우르는 스테이크 식당도 많이 입점해있습니다. 뭐 저라고 요식..

17. 4일차 - 선텍 시티, 돈키호테, 리틀 인디아

선텍 시티 (Suntec City) 관광 뒤에 이어지는 즐거운 쇼핑시간! 사실 선텍시티는 그렇게까지 유명한 쇼핑몰은 아니며 국내 여행객들도 크게 추천하는 장소는 아닙니다. 특색이 있는 장소는 아니거든요. 그래도 위스키 수집 목적으로 봤을때는 오차드 로드를 제외하곤 보틀샵이 꽤 모여있고 시내 중심지에서도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도 꽤 접근성이 좋아 방문해 보았습니다. 아직 최애 브랜드인 맥캘란의 위스키 구입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으니깐... 이대로 빈손으로 국내에 돌아가기도 뭐하고, 운이 따라주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파운틴 오브 웰스(Fountain of Wealth) 선텍시티는 3개 건물의 쇼핑몰이 모여있으며 중심에는 분수대가 하나 놓인 구조입니다. 이 분수의 이름은 파운틴 오브 웰스(Founta..

16. 4일차 - 클라우드 포레스트

클라우드 포레스트 (Cloud Forest)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위쪽에는 유리돔이 두개 있는데, 하나는 플라워 돔이고 다른 하나가 클라우드 포레스트 입니다. 둘은 가까이 붙어 있으며 입장권도 뭐... 굳이 현장에서 따로 구입할수도 있긴 하지만 보통 같이 구입하게 되며 관람 동선도 중간에 기념품샵을 두고 바로 이어져 있습니다. 저도 플라워 돔 → 기념품샵 → 클라우드 포레스트 순으로 관람하긴 했으나, 가독상의 편의를 위해 플라워 돔 → 클라우드 포레스트 → 기념품샵 순서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짜잔~ 입장하자마자 반겨주는 웅장한 스케일의 인공폭포입니다! 사진 한 장에 다 담기도 어렵네요. 플라워 돔은 복층 구조에 심어진 여러 식물과 꽃들을 찬찬히 산책하며 구경하는 구조라면, 요 클라우드 포레스트는 거대한..

15. 4일차 -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플라워 돔

호텔 조식 (Paradox Merchant Court) 여정도 어느덧 중간분기점을 지났네요. 4일차 월요일 아침이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인근에 아침식당도 많고, 예전과 다르게 호텔조식에 대한 선망이 많이 사라져서 호텔 숙박비용에 굳이 조식을 포함해 예약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한끼정도 체험해보는건 나쁘지 않죠. 오늘 아침은 든든하게 시작해봅시다. 혹시 이용하실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식당 입구에서 식권을 구입하는것 보다 호텔 체크인 프런트에서 구입하는게 조금 더 쌉니다. 일단 무엇보다도 음식의 가지수가 상당히 다양하며 맛도 좋습니다. 저는 굳이 먹지 않았지만 재료를 직접 넣어 만드는 쌀국수도 맛있어 보였으며, 계란은 조리사에게 요청할 경우 그 자리에서 3가지 형태중 하나로 만들어 주십니다. 호텔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