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19 겨울 후쿠오카 4박5일(작성중단)

3. 1일차 - 닭고기덮밥(토리마부시), 덕질

ごろごろ 2019. 3. 11. 00:02

점심 - 닭고기덮밥(토리마부시)

 

점심먹을시간!

 

여행 전 계획을 수립할 때부터 후쿠오카 지방에

특별히 즐길만한 거리가 많지는 않다는 것을 깨닫고

다른 무엇보다도 매 끼니마다의 식사를 최상급으로 즐기고 오자는 마음에

심혈을 기울여 식당 하나하나 선정해 계획에 넣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중 하나인 토리마부시에 방문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텐진 우측에 위치한 아크로스 후쿠오카 옆의 강을 건너가면 나카스 섬에 들어서게 됩니다.

 

 

지나가는 길에 그 유명한 이치란라멘의 본점이 보이네용

층수가 되게 많습니다... 저 안에 사람이 모두 들어가긴 하는걸까요?

 

 

갑자기 한국어 술집...

 

 

골목을 조금 헤매 들어가면 닭 굽는 연기와 함께 토리마부시 식당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명성에 걸맞게 줄이... 6할 이상은 한국인이더라구요

이정도 줄은 감안하고 찾아왔기에 저희 또한 잠시 대기했습니다.

대충 30분정도 기다린 후 입장 할 수 있었습니다.

 

 

닭육수 전골과 같은 메뉴도 있지만 역시 기본으로 먹어보는게 좋겠죠.

보통과 상 크기의 덮밥을 주문하고 기다립니다.(고기양에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메뉴판 좌측에는 토리마부시를 즐기는 방법이 적혀져있네용

4등분해서 1. 그냥 먹어보고 2. 테이블의 소스를 첨가해 먹어보고

3. 수란을 부어 같이 먹어보고 4. 닭육수를 부어 먹어보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닭은 미리 재워놓기만 하고, 주문을 받으면 바로 구워주는 모양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나오는데 20분이나 걸리던뎅...

 

 

폰즈소스랑 7가지 종류의 소스가 놓여져있는데

몇개는 뭔지 모르겠지만 진짜 매운 고춧가루도 있었습니다.

 

 

 

맥주를 기울이며 지루함을 죽이다보면 어느새 도착

일단 비쥬얼은 합격점... 뭔가 이것저것 많이 딸려나오네욤

 

 

위의 설명대로 단계에 맞춰 먹어봤습니다.

 

왜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지 알것같은 맛이였습니다.

밥도 고슬고슬 잘 지어졌거니와 약간의 양념이 가미되어 갓 숯불에서 구워낸 닭은

싱싱하면서도 고소했습니다.

굽는 모습을 보니 껍질과 살을 따로 굽고 계시던데,

그래서인지 껍질은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이였고 살부분은 촉촉한 맛이 각기 다르게 느껴지더라구요.

 

아쉽다기보다 예상과 조금 달랐던 부분은 껍질도 야들야들할거라 예상했는데

그보다는 쫄깃한 식감이 더 크게 느껴진 점 정도였을까요.

콜라겐의 맛을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완식-

맛도 맛있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먹으면서 테이블에 놓여진 여러 소스를 첨가해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덕질

 

 

꽤 독특한 구조네요. 하긴 이런 모양이면 자전거나 오토바이는 확실하기 진입하기 힘들듯...

다만 이 구조물에 들어가 돌아 들어가는 보행자는 한명도 없었고,

다들 귀찮아서인지 위로 건너가거나 사이로 지나가는 모습이였습니다 ㅎㅎ

 

 

나카강을 건너 다시 텐진쪽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아카렌가 문화관이 있네여,,, 역사는 좀 있는 건물같지만

일본어로만 설명이 적혀져있어서 무슨 용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일본은 이렇게 도심 곳곳에 신사가 숨어있는게 독특합니다.

 

일본에 왔으니 당연히 덕질을 해야겠지요

 

 

 

 

한 건물 안에 라신반, 멜론북스, c-labo가 몰려있네요.

 

 

c-labo는 보시다시피 트레이딩 카드 위주라 제 취향과는 살짝 어긋나있고

 

 

그 옆의 중고품 위주로 판매하는 라신반이 제가 찾던 매장에 적합합니다.

 

 

아니메이트나 다른 음반매장에 가면 철이 지나간 앨범이라도 무조건 정가에 파는데,

라신반은 중고매장이라 그런지 인기가 떨어진 앨범은 비교적 값싸게 구할 수 있습니다.

 

 

 

성우 굿즈도 사실상 라신반에서만 구할 수 있죠.

이런건 콘서트장이나 전용 홈페이지에서 한정적으로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니...

 

 

 

 

 

의외로 아이돌마스터와 관련해 찾던 굿즈를 많이 구할 수 있었습니다.

 

 

 

 

 

텐진역 되게 크네염

 

 

유... 유이키타 주세효...

 

 

 

애니메이트는 일본 대도시라면 어디에나 있네용

여자오타쿠들의 화력이 대단해서일까요, 여성향 굿즈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거의 정가로만 판매해서 살건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홋카이도의 삿포로와 비교해보면 덕질할 만한 공간이 조금 더 많은듯

 

 

 

 

 

다음편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