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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5일차 - 토이메이츠, 삿포로 맥주박물관

토이메이츠 어제 4일차에 오타루를 오고가며 고생한 것도 있어 이 날은 느지막히 일어나 삿포로 시내의 유명한 관광지들을 구경하는 일정으로 돌아다녀봤습니다. 날이 조금 우중충하네요. 눈발도 살짝 날렸구요. 택시를 오랫동안 타고 온 이 매장은 이렇게 철도모형을 판매하고 있다는 말에 들려봤습니다. 3일차에 들른 포폰뎃타보다도 매장이 크고 다양한 상품이 존재하네요. 특히 사진과 같이 여러 중고품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 되게 단순한 디오라마인데 34,000엔이나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디오라마를 직접 만드는 것도 장기적인 취미 계획에 들어가 있습니다. 요렇게 다른 완구들도... 꽤나 귀한 중고 철도모형이 몇개 비치되어 있었으나, 제 이목을 크게 끌지는 않아 간단한 디오라마 소품들 몇개만 구입하고 빠져나왔습니다. ..

13. 4일차 - 맥주(오타루 비어 넘버원), JR타워 T38 전망대, 야키니쿠(kanechan)

하코다테 여행기를 작성할 때 분량조절에 실패한 것도 있지만 오타루에서 찍어온 사진이 많다 보니 이번 여행기가 5편이나 돼버렸네요... 아무튼 4일차 마지막 여행기 시작하겠습니다. 간식 - 맥주(오타루 비어 넘버원) 오타루 운하 바로 옆에 위치한 매우 유명한 수제 맥주집입니다. 당초 계획상으론 야식으로 즐기려 했으나, 이전의 여러 일정이 조금씩 늦어지다 보니 저녁을 늦게 먹고 이 곳에서 간단히 한잔 하는 것으로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애초에 여기저기 다 둘러보는 일정이 말도 안되는 강행군이였습니다) 창고 건물에 양조장을 지어 만들어낸 수제맥주가 매력적인 오타루 비어 넘버원입니다. (독일에 가본 적은 없지만)독일의 맥주집에 가면 아마 이런 분위기일거라 생각합니다. 얼굴에 약간 홍조를 띄운채 커다란 맥주잔을 ..

12. 4일차 - 미야코도리 상점가, 오타루 눈빛거리 축제, 오타루 운하

미야코도리 상점가 박물관이 계획했던 일정과 어긋나 아쉬움이 살짝 남지만 뒤로 하고 다시 오타루 시내로 돌아옵니다. 이때가 오후 5시 경이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져가는 모습 겨울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홋카이도 어느 지역이든 해가 상당히 빨리 저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산간지역이거나, 눈으로 뒤덮힌 영향이 조금 있는 걸까요? 미야코도리 상점가입니다. 삿포로의 다누키코지 상점가와 마찬가지로 양쪽 상점가 건물을 긴 천장으로 덮고 있는 모양새네요. 지금 보니 홋카이도 뿐만 아니라 일본 어느 관광지를 가더라도 비슷한 천장으로 덮인 형태의 쇼핑단지를 하나씩 보유한듯 합니다. 이 곳은 관광객을 목적으로 하기보단 지역 주민들이 주 타깃이라, 그리 북적이지는 않는 모양새였습니다. 그래도 소소하게..

11. 4일차 - 스시(간타로), 오타루 종합박물관

점심 - 스시(간타로) 약 2km 길이의 사카이마치도리 상점가의 끝에 도착하니 마침 딱 점심때가 되어 허기가 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끝엔 이렇게 아름다운 오타루운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오타루를 대표하는 바로 그 사진구도 과거의 오타루는 운하를 통해 선박이 드나들며 오른쪽의 벽돌창고에 물류를 쌓아놓는 거대 항구도시로 홋카이도의 경제 중심도시 역할을 했다 합니다. 물이 맑아 하늘의 구름이 비출 정도이고 적당한 곡선이 아름다운 경치를 자아내네요. 예쁘지만 이따 밤에 다시 돌아올테니 잠시만 구경하고, 일단 배부터 채워봅시다. 오타루운하 바로 옆에 위치한 간타로 스시입니다. 회전초밥집이지만 정작 벨트 위에는 그리 다양한 초밥이 올려져있진 않습니다. 그보다는 아래와 같이 메뉴판을 보고..

10. 4일차 - 사카이마치도리 상점가

사카이마치도리 상점가 메르헨교차로에서 오타루운하까지 대략 2km 늘어져있는 상점가들을 둘러보는것이 이 오타루 여행의 핵심 관광코스입니다. 르타오에서 나와 메르헨교차로 맞은편에 위치한 오타루 오르골당에 들러봤습니다. 기원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오타루는 여러 작고 반짝이는 공예품으로 유명합니다. 유명한 장소라 그런지 관광객들로 넘쳐납니다.(특히 중국인) 2층까지 전부 오르골로 가득 차있습니다. 이것저것 예쁘고 다양한 종류의 오르골이 비치되어있는데, 전부 수작업으로 만들었는지 가격이 상당하더라구요... 크게 구매욕이 들진 않아 눈으로만 구경했습니다. 사실 몇몇 제품은 오르골을 직접 돌려 노래를 감상해 볼 수도 있었던듯 한데, 주변이 너무 시끌벅적해 귀에 갖다 대야지만 소리가 겨우 들리더라구요... 또한 비싼..

9. 4일차 - 오타루 이동, 메르헨 교차로, 케이크(르타오)

오타루는 예쁜 사진이 많아 여행기도 여러개로 나눠 길게 작성할듯 합니다. 오타루 이동 4일차의 아침을 호텔 조식으로 시작해봅시다. 조식 뷔페 메뉴의 가짓수가 많지는 않지만, 맛은 꽤 괜찮네요. 스스키노에서 삿포로역까지는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2일차 새벽에도 이렇게 이동했으면 편했을걸... 딱 2km 거리라 기본요금만 나왔습니다. JR을 타고 30분만 이동하면 오타루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오타루 역이 아닌 미나미오타루역에서 내리는데, 미나미오타루역에서 오타루역 사이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방향으로 오타루의 볼거리가 늘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코다테를 갈 때와 마찬가지로 좌석 방향을 잘 선택하면 바다를 구경하며 갈 수 있습니다. (삿포로→미나미오타루 행의 경우 오른쪽 창문으로 바다를 볼 수 있으..

8. 3일차 - 징기스칸(이타다키마스), 삿포로 스스키노 눈축제

3일차 마지막 여행기입니다. 저녁 - 징기스칸(이타다키마스) 덕질에 열중하다 보니 어느새 날이 어둑어둑해졌네요. 뭔 고구마가 팔뚝만해... 저녁식사를 위해 먹진 않았습니다. 휘황찬란한 스스키노 환락가의 모습입니다. 워낙 번쩍번쩍해 일본 3대 환락가로 꼽힐 정도 오사카 도톤보리에 글리코 간판이 있다면, 스스키노는 닛카 위스키 광고의 아조시가 트레이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녁으로는 미리 봐두었던 홋카이도 지역의 명물 징기스칸을 먹으러 왔습니다. 징기스칸이란 일본 무사의 투구모양 철판 위에 양고기를 부위별로 잘라 로스구이 해먹는 음식을 말합니다. 인기가 꽤 많더라구요. 이름을 적어놓고 30분정도 대기했는데, 건물 밖에 천막을 설치해 놓아 따듯한 장소에서 메뉴판을 보며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점원이 손님..

7. 3일차 - 삿포로 덕질

삿포로 덕질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리 없듯이 오타쿠가 일본에 왔는데 덕질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도쿄의 아키하바라에 비하면 새발의 피 수준이나, 그래도 대도시인지라 덕질 할 만한 장소가 몇 군데 있더라구요. 아래 링크의 사이트에 홋카이도 덕질 스팟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北海道のアキバ系ショップ 23店舗 커다란 홋카이도 섬의 교통 중심지 역할을 하는 삿포로 역 입니다. 백화점, 쇼핑몰이 여러개 합쳐져 상당히 웅장하고도 복잡합니다. 정면의 커다란 시계가 인상적이네요. 역의 오른쪽에 붙어있는 ESTA백화점. 내부에 빅 카메라도 입점하고 있습니다. 오우,,, 텔레비전 너무 비싼걸,,, 이맘때가 평창 동계올림픽 시즌이라 그런지 홍보물이 간간히 보이네요. 타지에서 우리나라 마스코트 수호랑을 만나다니... 방가워..

6. 3일차 - 가이센동(마코토야스베), 돈카츠(타즈무라), 다이마루 백화점, 파르페(White Cosy)

출근-퇴근-잠을 반복하는 생활에 익숙해지다 보니 한달간 블로그 운영을 깜빡했군요. 서둘러서 홋카이도 여행기 이어 적겠습니다. 2월 중순이면 여행을 다녀온지도 1년이 다 되니... 그 전에는 모두 작성할 생각입니다.(아마도) 짧은 숙면을 취하고 새벽같이 일어나 3일차 일정을 시작해봅니다.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호텔의 시설이 상당히 좋았는데, (여지껏 묵었던 비즈니스 호텔 중 최고로 넓고 편안했습니다.) 빡센 하코다테의 일정을 소화하느라 제대로 즐기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쉽군요. 5시 30분경이라 하늘의 푸른 기운이 채 가지 않은 상태 아침 - 가이센동(마코토야스베) 아침 일찍 일어난 이유는 호텔 바로 옆의 아침시장에서 가이센동을 먹어보는 것이 목적이였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이센동집이 몰려있었지만, 사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