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18 겨울 홋카이도 5박6일(完)

12. 4일차 - 미야코도리 상점가, 오타루 눈빛거리 축제, 오타루 운하

ごろごろ 2019. 1. 28. 00:31

미야코도리 상점가

 

 

박물관이 계획했던 일정과 어긋나 아쉬움이 살짝 남지만

뒤로 하고 다시 오타루 시내로 돌아옵니다.

이때가 오후 5시 경이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져가는 모습

 

겨울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홋카이도 어느 지역이든

해가 상당히 빨리 저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산간지역이거나, 눈으로 뒤덮힌 영향이 조금 있는 걸까요?

 

 

미야코도리 상점가입니다.

삿포로의 다누키코지 상점가와 마찬가지로

양쪽 상점가 건물을 긴 천장으로 덮고 있는 모양새네요.

 

지금 보니 홋카이도 뿐만 아니라 일본 어느 관광지를 가더라도

비슷한 천장으로 덮인 형태의 쇼핑단지를 하나씩 보유한듯 합니다.

 

 

이 곳은 관광객을 목적으로 하기보단 지역 주민들이 주 타깃이라,

그리 북적이지는 않는 모양새였습니다.

 

그래도 소소하게 보고 즐길거리가 꽤 있더라구요.

여러 상점의 간판이나 광고, 그리고 벽화나 지역 학생들의 미술품 전시회 등...

나름 지역 주민들에게는 중심 유흥지 역할을 하는지,

꽤나 아기자기한 오타루만의 지역색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잡화, 식료품, 식당을 비롯한 여러 통상적인 상점이 주를 이루나,

이곳 또한 조그맣게 덕질샾이 존재해 잠시 들러봤습니다...

 

 

 

작은 상점이지만, 갖출 것은 다 갖췄네요.

일본인들은 덕질 하나 하기에는 상당히 편리할듯

 

 

 

등불로 유명한 도시이다보니

여기저기 알록달록 예쁜 얼음 등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온도가 낮은 북해도 지방이다보니 양동이에 물을 담아두면

금방 사진과 같은 모양새의 등을 만들 수 있겠죠?

근데 색은 어떻게 낸건지 신기하네요...

 

 

 

연인이 없어서 사진의 하트 등 안에 들어갈 일은 없었습니다.

 

 

 

오타루 눈빛거리 축제(유키아카리노미치)

 

 

물론 홋카이도 내 겨울 축제중 으뜸은 삿포로의 눈축제이지만,

다른 지역도 겨울에 여러 축제를 여기저기서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인 오타루의 눈빛거리 축제에 참여해봤습니다.

 

과거에는 기차의 진행로였던(이전 여행기의 철도박물관 쪽 턴테이블과도 연결됐던듯)

구 데미야선 철길을 따라 눈으로 만든 여러 무드등이 나열되어 있는 것이

이 축제의 테마라고 합니다.

 

박물관이나 미야코도리 상점가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것이

오타루 관광의 핵심 목적 중 하나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눈 특유의 포근한 성질이 주황색의 불빛과 만나 감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연인과 오기 좋아보이는 장소네요... 실제로도 세계의 여러 연인들이 온듯 했고요.

 

 

오타루 운하

 

낮에도 잠시 들렀던 오타루 운하입니다.

오타루의 역사가 담겼으며, 오타루를 관광하러 오는 제1목적이 되는 장소

 

 

 

기가 막히게 아름답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코다테 전망대의 야경을 포함해

홋카이도에서 찍어 온 사진 중 최고의 4장 안에 꼭 포함시키는 사진입니다.

 

사진 안의 보트도 탑승할 수 있으나, 다리 위에서 이 사진구도로 감상하는 것이 예쁘지

직접 아래로 내려가 배에 타면 춥기만 하고 더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을지는...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지 직접 보트에 탑승하는 관광객은 적었습니다.

 

 

 

 

여러모로 감수성에 젖기 쉬운 관광지를 많이 돌아다녔네요.

이후의 여행기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