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18 겨울 홋카이도 5박6일(完)

10. 4일차 - 사카이마치도리 상점가

ごろごろ 2019. 1. 22. 23:59

사카이마치도리 상점가

 

메르헨교차로에서 오타루운하까지 대략 2km 늘어져있는 상점가들을 둘러보는것이

이 오타루 여행의 핵심 관광코스입니다.

 

 

르타오에서 나와 메르헨교차로 맞은편에 위치한 오타루 오르골당에 들러봤습니다.

기원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오타루는 여러 작고 반짝이는 공예품으로 유명합니다.

 

 

유명한 장소라 그런지 관광객들로 넘쳐납니다.(특히 중국인)

2층까지 전부 오르골로 가득 차있습니다.

 

 

 

 

이것저것 예쁘고 다양한 종류의 오르골이 비치되어있는데,

전부 수작업으로 만들었는지 가격이 상당하더라구요...

크게 구매욕이 들진 않아 눈으로만 구경했습니다.

 

사실 몇몇 제품은 오르골을 직접 돌려 노래를 감상해 볼 수도 있었던듯 한데,

주변이 너무 시끌벅적해 귀에 갖다 대야지만 소리가 겨우 들리더라구요...

또한 비싼 오르골들인데 전부 바깥에 비치되어

행여 실수로 떨어뜨려 사야하는 일이 발생할까봐 조심조심 이동했습니다.

 

그래도 눈이 즐거우니 한번쯤은 들러볼만한 장소입니다.

 

 

 

 

다시 밖으로 나와 사카이마치도리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이전에 들른 르타오와 마찬가지로

달다구리로 유명한 롯카테이와 기타카로가 나옵니다.

르타오-롯카테이-기타카로 이렇게 셋이 오타루의 디저트 3대장 같은 위치더군요.

 

 

기타카로는 바움쿠헨이 유명한가 보네요.

사진으로 담아내진 않았지만,

검은콩이 들어간 과자나 오징어 센베류를 판매하는 것을 보고

일본적인 재료를 많이 사용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아직 초딩입맛이라 대놓고 단게 좋지만,

어르신들께 드릴 선물을 살 때는 이 기타카로 매장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옆에 위치한 롯카테이는 포장이 예쁘장합니다.

과자를 아예 낱개로도 판매하는 모습

 

 

 

간식을 겸해 매장에서 아이스크림과 치즈샌드를 사 먹어 봤습니다.

무난하게 맛있더라구요. 특히 저 치즈샌드는 유통기한이 하루라고 들었는데,

코코아쿠키와 중간에 낀 치즈아이스크림이 적당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오타루의 디저트 3대매장(르타오, 롯카테이, 기타카로) 모두

선물용 상품의 라인업이 출중하고, 그 만큼 사람들이 많이 사가나

사실 이 오타루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한정 메뉴 몇을 제외하고는

홋카이도 공항 면세점에서 출국 직전에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상품봉투를 들고 관광하러 걸어다니면 꽤나 귀찮게 신경쓰이는 부분도 있고,

스위츠들의 유통기한이 은근히 짧아(일주일~한달 정도)

선물용이라면 조금이라도 천천히 사는게 이득이기 때문이지요.

 

 

 

 

오타루는 유리공예품으로도 유명합니다.

 

 

보석과 다름없이 정교하고 아름다워 보는 재미가 있으나

아까 봤던 오르골보다도 더욱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들입니다.

 

 

 

 

걷다보니 그 유명하다는 홋카이도 특유의 유바리 멜론이 보이네요.

과육이 연두색이 아니라 주황색인 모습이 마치 단호박을 떠올려 신기합니다.

 

한조각에 700엔이면 7,000원돈... 이지만

워낙 명성이 자자하고 이럴때 아니면 언제 먹어보겠어 하는 생각 하나 구입

 

 

근데 이게 또 어디에서도 먹어보지 못한 맛있는 과일 맛이 나더라구요.

국내에서 먹어본 멜론은 살짝 단단하면서도 목 근처에서 시원함이 느껴지는데 반해,

이 유바리멜론은 과육이 말랑말랑하고

시원한 맛 보다는 달콤한 맛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요 매장도 다양한 유리공예품을 취급합니다.

아까 들렀던 기타이치글라스와는 달리, 생필품이나 장신구 위주의 유리를 팔더라구요.

 

 

 

 

 

 

저는 무서워서 저런 고드름 밑으로는 못다니겠습니다...

 

 

 

 

여행 당시엔 양초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지금보니 하나 사오는것도 나쁘지 않았을듯...

 

 

 

 

다음편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