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17 겨울 도쿄 4박5일(完)

1. 1일차 - 출국, 오치아이미나미나가사키, 신주쿠

ごろごろ 2018. 7. 30. 22:42

안녕하세요. 데굴데굴입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알려드리자면...

이 글은 17년에 도쿄를 다녀온 직후 타 사이트(디씨인사이드 여행-일본 갤러리)

에 적은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글 작성 서식의 차이로 약간 어색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모쪼록 잘 봐주세요:-)

 

모든 사진은 GALAXY NOTE 5 내장카메라로 촬영했습니다.

그럼 시작할게요오

 

 

여행의 준비와 계획의 설정

 

먼저 여행준비 얘기부터 시작해야겠네요. 

처음 여행가기로 마음먹은건 16년 9월 초 즈음이였습니다. 

이전에 아버지 출장 따라 오사카를 포함한 관서지방은 많이 가봤지만 

관동지방은 기억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덕질도 겸해 동경여행을 마음먹고 항공편이랑 호텔부터 예약해놨습니다. 

여행은 아버지와 고등학생인 남동생까지 셋이서 다녀왔습니다.

 

 

계획은 가이드북인 OMOTENASHI Travel Guide 도쿄편을 여러번 정독하며

 4달간 수정, 보완해 짰습니다. 

호텔을 이케부쿠로에 잡고 동선을 꽃잎모양 그리듯이 돌고오게 계획해봤습니다. 

그 외에 구글 지도랑 타베로그 이용해서 세부사항을 채워넣고 사고싶은 것들은 

따로 정리해서 출력했습니다. 여행 일정표는 단순히 참고사항일 뿐인데 가이드북

읽고 구글 3D맵 보는게 너무 재밌어서 빡세게 작성했네요... 

다녀와서 다시보니 계획과 많이 다르게 움직였습니다. 

여행중 이동할때는 대여한 와이파이와 구글맵, 경로검색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출국

 

 

김포공항-하네다 공항으로 이동했고 작년 초 오사카 여행갈때 

저가항공을 이용했다가 기내식을 못먹어본게 서러워서 이번에는 

JAL기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지금보니까 기내식 사진을 빼먹었네요. 

아침편 비행기라 빵과 토마토 야채볶음을 곁들인 오믈렛이 나왔는데 

엄청 맛있게 해치웠습니다.

 

 

 

하네다 공항

여기서 신기하게 본게 공항 직원분들이 관리실에 들어갈 때 

꼭 바깥쪽으로 인사하고 들어가시더라고요. 

음... 왜그러는지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혹시 아는분은 알려주세유

 

 

리무진 버스 타고 이케부쿠로 숙소로 이동하며 커피 사먹었는데 

너무 달아서 남겼습니다. 웩

 

 

이케부쿠로에 도착하고 점심은 계획한대로 카레

처음에는 타베로그에서 평 좋게받은 인도식 카레 전문점에 들어갔는데 

점심시간이라 직접 떠먹는 뷔페만 사용할 수 있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없길래 나왔습니다. 

그렇게 떠돌다가 아무곳이나 보이는대로 들어갔는데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상호는 고릴라 그림 그려진 고고카레였습니다.

 

 

오치아이미나미나가사키

 

 

관광할 것 하나없는 도쿄 외곽을 들른 이유는 

취미인 철도모형 수집 덕질을 위해서였습니다. 

전부터 철도모형 제조사 KATO의 본점을 꼭 들려보고 싶었거든요.

 

오치아이미나미나가사키역에서 도보로 7분거리, 주택가 사이에 위치.

 

예정대로라면 지하철로 이동했어야 하는데 새벽같이 일어나 출국수속 밟고 

비행기-리무진 버스로 이동하느라 녹초가 다되서 그냥 택시 탔습니다. 

기사가 목적지 한블록 전에 떨궈놔서 찾느라 한바퀴 돌았습니다.

 

 

재고가 있는 판매가능한 철도모형을 전시해놨네요. 

신기했던건 KATO사의 제품 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TOMIX 사의 제품도 같이 판매한다는 점이였습니다.

 

돈 많이 벌어서 집안에 진열장 하나 놓는게 꿈입니다.

 

 

이렇게 직접 만든 디오라마를 대여하거나 판매하기도 합니다. 

디오라마를 전문으로 만드는 장인들도 있더라고요.

 

 

 

 

건물 1층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디오라마 영상

보라색 500계 신칸센은 에반게리온과 콜라보해서 디자인한 열차를 모형화한겁니다.

너무 비싸서 살 엄두는 안남

 

동생이 일본 골목길을 보고싶다 해서 호텔까지 돌아가는 길은 

40분정도 걸어다니면서 구경했습니다. 비오고 갠 뒤의 공기냄새가 신-선

 

 

 

 

구름이 S자 모양이네유

 

 

이케부쿠로역 근처 철도 건널목 지나가다

 

 

자판기는 봐도봐도 귀엽습니다.

 

 

호텔 방 모습이네요

11층이지만 주변이 건물로 뒤덮혀있어서 경관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편하게 쉴수 있어서 다행

 

 

하비센터 카토에서 산 달력, 카탈로그, 철교모형

이 날은 재고상황만 확인하고 다음날 아키하바라에서 본격적으로 구매했습니다. 

2일차에 적을게요

 

 

호텔서 낮잠자고 꼬기가 먹고싶어서 저녁으로 야끼니쿠집에 들어갔습니다.

와규가 너무 맛있는데 양은 적어서(사진이 3~4인분) 

셋이서 9인분 꾸역꾸역 시켜먹고 21,000엔정도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정신 나갔었네요.

 

밥도 맛있고 고기도 맛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고기는 잘 숙성시켜서 구웠을때

단맛이 나오는게 특징이라면 일본 야키니쿠 집 고기는 부위에 따라 식감과 

지방함량 차이가 확 느껴져서 맛있었습니다.

 

배추김치는 매운맛을 확빼고 단맛이 가미된 맛이더라고요. 

막걸리도 시켜봤는데 탄산이 없고 부드럽게 넘어가는게 특징이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서민 술인데 여기선 더럽게 비쌈

그리고 하이볼인지 뭐시긴지 동생 마시라고 시켜봤는데 

도수가 높은것 같더라고요. 

아버지랑 둘이 나눠마시고 살짝 취했습니다.

 

 

신주쿠

 

배도 빵빵하게 채우고 지하철로 12분정도 이동해서 신주쿠로 갔습니다.

 

 

가이드북에 소개된 신주쿠역 크로칸슈

지나가다보면 버터냄새가 장난아니게 풍깁니다. 

항상 5분정도 줄서야 살수 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엔 슈크림이 들어가있어서 맛있었습니다. 근데 너무 빨리식어요

 

 

신주쿠역에서 나오면 보이는 사거리. 저 BIC CAMERA는 어느 역을 가든 보이네요.

 

사실 일정상 도쿄도청 전망대 올라가서 야경을 보려했는데 

이날이 성년의 날(공휴일)이라 8시 반에 문 닫았다고 하더라고요. 

가이드북에는 10시 반까지 영업한대서 철썩같이 믿고 이동했는데

 도착해서 구글 찍어보니 영업 종료했다고 떴습니다. 

 

진작 검색해봤으면 알았을텐데...

 

 

그래서 신주쿠 경찰청 근처로 이동해서 너의 이름은 배경으로 쓰인 신호등이나 

잔뜩 찍었습니다. 구도가 살짝 다른데 혼모노들은 알아볼듯

공휴일이라 그런지 9시밖에 안됬는데도 많은 건물이 불끄고 지나다니는 사람도

 적었습니다. 일본 성년의날은 보통 가족과 집안에서 보내나요?

 

 

호텔로 돌아오며 야식으로 모스버거 사먹었습니다. 

일본 올때마다 꼭 피쉬버거랑 메론소다를 사먹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잘 팔릴거라 생각하는데 들어오진 않네유

 

 

1일차 여행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이동하느라 피곤해서 간단하게 둘러보고 메이져한 장소는 다음날에 들리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