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18 가을 아키하바라 3박4일(完)

10. 3일차 - 스시(Itamae), 워싱턴호텔 디오라마룸

ごろごろ 2018. 11. 18. 01:22

3일차 마지막 여행기

 

저녁 - 스시(Itamae)


아키하바라를 돌다보니 어느새 8시가 넘었네요.

덕질은 이쯤 해두고 저녁으로 스시를 먹으러 우에노역으로 이동

 

 

 

요즘 잘나가는 레뷰인지 뭐시긴지 그 애니인가 보네요.

광고를 엄청 때려서 온갖 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정작 저는 별로 흥미가 ㅎ;;

 

 

미리 봐두었던 스시집입니다.

밖에서 호객행위를 열심히 하고있네요.

 

 

전자메뉴판을 클릭해 주문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

 

 

시트러스사와라고 적혀있어서 레몬인줄 알았는데 라임이였군요 ㅎㅎ;

그래도 맛있긴 합니다.

 

 

짠- 참치모듬이네요.

 

 

생맥주도 한잔

 

맛있긴 한데... 뭔가 미묘한 스시집이였습니다.

서비스도 친절하고 맛도 꽤 있었으나

오타루에서 먹었던 스시처럼 머리를 얻어맞은 느낌이 들 정도로

감명깊은 맛은 아니였네요.(홋카이도 여행기에서 작성하겠습니다)

한국에도 맛있는 초밥집이 많이 늘어난 탓인지

특별히 일본까지 와서 먹을 정도의 독특한 맛이라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나, 다른 손님 대부분이 외국인이더군요.

어떻게 보자면 홍보를 잘 한거지만,

현지인이 찾는 맛집을 기대한 저에게는 약간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아키하바라 워싱턴호텔 디오라마룸

 

 

잠깐 지인을 만나 이자카야에서 가볍게 한잔 하고 돌아갑시다.

 

 

레몬사와 너무 마싯써... 흑흑...

이 집은 레몬을 직접 짜서 만들어 먹게 내주네요.

레몬즙을 힘들여 꽉꽉 짜서 먹으니 뭔가 재밌기도 하구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하구

 

 

가라아게 상태가 좋네요.

JUICY

 

 

맛 자체는 크게 독특하지 않고 평범한 이자카야였는데

지인과 타지에서 얘기 나누는게 너무 즐거워 맛있게 먹은 집이였습니다.

 

적당히 즐기고 바로 옆에 위치한 워싱턴호텔로 돌아왔습니다.

 

 

1일차 라디오회관에서 건진 성우굿즈입니다.(클리어파일, 뱃지)

 

 

요건 코토부키야에서 마지막 남은 재고를 건져온 클리어스탠드

 

 

그리고 요건 응원도구...

앞으로 뷰잉이든 현장이든 쓸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결산은 이쯤 하구

 

 

 

침대 머리맡 디오라마도 구색이 꽤 갖추어져있습니다.

 

 

이제야 디오라마 구동을 해보네요.

두개의 컨트롤러로 4개 노선에 철도모형을 올려놓고 동시에 구동할 수 있습니다.

이론상으론 그런데 노선 하나는 먼지가 많이 쌓인 탓인지 잘 돌아가지 않더라구요...

 

계획상으로는 이번에 아키하바라에서 구입한 철도모형을 같이 굴리려 했으나,

예상과 다르게 재고를 구하지 못해 한국에서 가져온 모형만 굴리게 됐습니다.

출국 전 짐을 쌀때 모형이 공간을 많이 차지해 가져올지 말지 오래 고민했는데,

이렇게 보니 가져오지 않았더라면 정말 큰일날 뻔했습니다.

 

 

 


영상으로도 감상해주세요.

 

 

 

 

 

 

 

집에서 레일을 깔고 철도모형을 굴릴 때도 즐거웠지만,

이렇게 도시를 구현한 디오라마에서 철도모형을 동시에 여러대 구동하니

물 만난 고기처럼 철도의 느낌이 더욱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원래 하루였던 철도룸을 호텔측에서 3일로 늘려줬으나,

결국 디오라마를 사용한건 당초 계획과 같이 3일차 금요일 하루만 굴렸네요.

워낙 빡빡한 일정이라 다른날에 철도모형을 굴릴 여유가 없었다고 가정하면,

룸을 바꾸지 말고 이틀은 그대로 싱글룸을 사용하는게 나았을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비싼 디오라마를 발밑에 두고 자다보니(손상시 변상 필요)

신경이 안 쓰일래야 안 쓸수가 없더라구요 ㅎㅎ;

 

디테일한 부분에서 조금 아쉬웠던 점도 있습니다.

머리맡에 구비된 철도서적이 완전히 새것은 아니였으며,

디오라마에도 먼지가 조금 쌓여있더라구요.

 

그래도 아주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워싱턴호텔의 디오라마룸이였습니다.

자세한건 아래의 링크를 참고

아키하바라 워싱턴호텔 "쿠하네 1304"

 

 

 

여행기는 다음편을 마지막으로 끝날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