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17 겨울 도쿄 4박5일(完)

7. 5일차 - 이케부쿠로, 귀국(完)

ごろごろ 2018. 8. 15. 00:55

마지막으로 이어서 쓰는 도쿄여행기

 

 

이케부쿠로

 

마지막 날이라 출국해야하니 밖으로 나가지 않고

호텔 근처 이케부쿠로를 돌아봤습니다.

호텔 조식 먹고 체크아웃 한뒤 출바알

 

 

여행내내 묵은 호텔 메트로폴리탄의 전경

서비스도 좋고 조식도 맛있어서 덕분에 편히 쉴 수 있었습니다.

 

 

이케부쿠로 역 근처

지금 보니 여행 내내 날이 맑아서 다행이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어느곳이든지 여행갈때는 꼭 날이 개더라고요.

날씨가 협조해줘서 다행입니다.

 

오른쪽의 저 커다란 하얀 탑은 뭘까요? 창문이 없는걸로 보아 건물은 아닌듯 한데

아마 화력발전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출국하기 전 마지막으로 철도모형 판매점인 IMON 이케부쿠로점에 들려봤습니다.

 

 

디오라마. 특정 시간에 오면 자기가 가져온 철도모형을 올려놓고

구동할 수 있나봅니다.

운이 좋으면 단종되어 희귀한 철도모형을 가지고 와서

구동하시는 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도쿄타워의 1/160 미니어처가 예쁘네요.

아마 따로 주문제작 했나봅니다. 워엄청 비쌀듯

 

 

예쁘게 진열된 철도모형들

월요일에 방문한 하비센터 KATO, 화요일에 들른 아키하바라 여러 점포들과

재고상황이 비슷해서 따로 구매하진 않고 열심히 구경하다 나왔습니다.

 

 

애니메이트 선샤인

주로 여성향 애니메이션의 굿즈를 판매하고 있지만 몇개 건질만한게 있더군요.

아키하바라에서 미처 사지 못한 굿즈들을 몇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선샤인시티 지하에서 점심으로 먹은 레드 체더치즈 데미 햄버거

육즙 가득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같이 먹으니 행복

따로 주문하지 않았는데 밥도 딸려있더군요. 이 구성에 950엔이면 저렴한듯

 

 

그리고 이곳에서 예상치 못하게 로스트비프동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고기가 촉촉하고 살짝 와사비 맛이 나며 버터와 계란이 어우려져서 맛있었습니다.

 

목요일에 만난 라무네도 그렇고

의외의 장소에서 원하던 음식을 찾아내니 즐겁네요.

 

 

선샤인시티 건물 2층에 위치한 포켓몬센터 메가도쿄

리자몽이랑 귀여운 피카츄. 왼쪽에는 신작인 썬/문의 전설포켓몬도 있습니다.

 

 

살짝 비싸지만 귀여운 상품들을 이것저것 판매하네요.

포켓몬 덕질은 예전에 접어서 다행입니다. 포덕이였으면 과소비할뻔

 

포켓몬도 정말 오래가는 컨텐츠네요.

요즘은 게임을 찾아 하진 않지만 신작이 나올때마다 늘 새롭습니다.

 

 

선샤인시티 중앙

뭔가 익숙한 구도라 나중에 찾아보니

신데마스 애니 6화에서 데뷔공연하고 혼다 미오가 탈주하던 바로 그 장소네요.

아이돌의 공연장소로 많이 사용되나 봅니다.

 

아래부터는 선샤인시티를 나와 오토메로드를 따라 호텔로 돌아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게이머즈 이케부쿠로점 사진들입니다.

 

 

입장하자마자 반겨주는 쿠보 유리카씨 등신대 패널

진짜 너무 예뻐요. 패널 크기를 보아하니 키도 작은듯 한데 비율이 엄청 좋으십니다. 직접 만나서 악수 한번만 해보는게 소원이에요.

 

 

16년 4분기에 방영되어 재밌게 봤던 애니메이션 걸리쉬넘버의 굿즈들

저건 주연성우 센본기 사야카씨의 친필 싸인이겠죠?

눈여겨보는 신인 성우중 한명입니다.

 

 

성우 앨범칸

왼쪽에 보이는 복숭아 얹은 아사쿠라 모모씨가 귀엽네요.

 

 

왼쪽은 이토 미쿠씨 사진집.

중앙과 오른쪽은 타치바나 리카씨의 사진집입니다.

특전도 포함되어 있어 진지하게 살지말지 3분정도 고민하다가 결국 안샀습니다.

핸드폰 갤러리에 들어가는게 아닌 책으로 된 사진들은 왠지 안보게 되서...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 굿즈들

우즈키를 제일 좋아하지만 스트랩은 안즈가 가장 귀엽네요.

 

 

러브라이브 선샤인 앨범들

리코랑 하나마루를 가장 좋아합니다. 아까 들린 애니메이트 선샤인에서

L자형 클리어파일 하나씩 구입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럽폭에 @재에 철덕에 성덕질까지 합쳐진 끔찍한 혼종 오타쿠였네요...

 

 

귀국

 

호텔로 복귀한 뒤 직통 리무진버스를 타고 하네다공항으로 이동

 

 

조명이 예쁘네유

 

 

짐 부치고 저녁으로 먹은 우동.

일본여행 갈때마다 우동은 꼭 귀국하기 전 공항에서 찾아먹습니다.

 

그릇은 세숫대야만한데 양은 다른 우동과 비슷하네요.

국물맛이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면세점에서 이전에 못먹어본 로이스 초콜렛도 구입.

돌아오는 비행기도 JAL기를 타고 왔습니다.

 

 

기내식 불고기덮밥. 네번째 식사지만 수속밟느라 지쳐서 맛있게 해치웠습니다.

 

 

착륙할때 기체가 엄청 흔들려서 죽는게 아닌지 잠깐 고민했었습니다.

 

 

제 여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여행기를 적으며 사진을 고르고 글을 적다보니 지난 여행이 정리되는 기분이네요.

 

여행은 가기 전 정보를 찾아보고 계획할 때,

여행 중 먹고 체험하고 사진을 찍고 좋아하는 것들을 구매할 때,

다녀와서 짐을 정리하고 찍은 사진들을 다시보며 추억을 회상할 때

이렇게 세번 즐거운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좋았던 점은 일단 새로운 것들을 먹고, 보며 체험하고,

원하는 것들을 구입해온 점에서 의미있고 즐거웠습니다.

여행 전 계획을 세우고 (물론 변동사항이 있었지만)

계획한 것들을 가족들과 함께 하나씩 채워나가는데서 오는 성취감도 컸네요. 

 

아쉬웠던 부분은 많은 거리를 걷느라 중간중간 지쳤다는 점입니다.

스카이트리를 들른 뒤 쉬지 않고 아키하바라를 가

3시간 정도밖에 즐기지 못한 화요일이 가장 아쉽네요.

 

하지만 언제나 좋았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이 동시에 생기는 것도

여행의 매력 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이후에 여행을 간다면 이전에 아쉬웠던 점들을 교훈으로 삼고

수정/보완하며 채워나가면 의미있을듯 합니다.

 

몇년 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어 공부도 하고 돈도 스스로 벌어서

혼자 일본여행 다녀오는게 목표입니다.

지금 생각중인 장소는 오키나와, 삿포로 눈축제, 나라/고베 홈스테이,

아키하바라 집중투어, 좋아하는 가수인 LiSA의 콘서트 직관이나

성우라이브 직관 정도가 있네요.

 

 

글을 재밌게 적는 능력도 부족하고 남들 다가는 전형적인 관광지만 다녀온

도쿄여행기였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