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18 겨울 홋카이도 5박6일(完)

2. 1일차 - 수프카레(Suage), 다누키코지

ごろごろ 2018. 11. 29. 00:10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아키바 여행기를 쓰느라 중단되었던 홋카이도 여행기

다시 시작해 보겠습니다.

 

저녁 - 수프카레(Suage)

 

 

 

이동에 시간을 할애하다 보니 기내식 이후로 제대로 먹은 음식이 없네요.

지친 몸과 주린 배를 움켜쥐고 홋카이도의 명물이라는 수프카레를 먹어보기위해

미리 봐둔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수프카레집이야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스아게를 찾아가봤습니다.

지점이 세개나 되네요(저는 2호점을 방문했습니다)

줄이 꽤 길어 30분정도 대기했습니다.

 

 

보시다시피 맵기, 밥 양, 토핑을 고를 수 있습니다. 꽤 디테일하네요.

사전검색할때 추천받은대로 시레토코치킨과 후라노포크 하나씩을 고른뒤

둘 다 밥에 치즈토핑을 올려봤습니다.

 

 

일단 생맥주부터 한잔

이 맥주가 삿포로 클래식과의 첫 만남 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삿포로 지역에서만 한정으로 나오는 맥주라는 귀함에 걸맞게

가볍고도 청명한 맛이 일품이였습니다. 적다 보니까 다시 마시고싶어졋어...

 

개인적으로 가볍고 탄산 많은 라거맥주를 좋아하는데,

삿포로 클래식이 제 취향에 딱 맞아 반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삿포로는 블랙라벨입니다)

이후의 일정에서도 계속해서 마신 술입니다.

 

 

맥주에 감탄하고 있다보니 어느새 오늘의 저녁이

 

몸이 지쳐서 그런건지, 날이 추워서 그런건지

말그대로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국물은 카레와 토마토수프의 중간 어디쯤인가에 위치한 맛이 났는데,

약간 맵게 주문하니 한국인들 입맛에도 딱 맛있게 나오더라구요.

카레 안의 토핑들도 적당한 굽기로 구워져 나와 풍미를 더했으며,

치즈가 얹어진 밥과 매우 잘 어울렸습니다.

 

 

그래서 완식-

 

삿포로에서 가장 유명하고 수프카레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스아게 매장이라

오랫동안 대기해야 하지만, 일단 그 맛을 한번 보면

한시간을 기다려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식당입니다.

특히 겨울에 눈을 맞으며 꽁꽁 얼어버린 몸을 따듯하게 녹일 수 있어 좋았네요.

 

 

다누키코지

 

 

식사를 마치고 나와보니 유키미쿠가 보이네요

미쿠야 뭐 10년이상 명성을 떨치는 컨텐츠라 여기저기서 볼 수 있습니다만,

유키미쿠는 그 특징성 때문에 삿포로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5일차때 유키미쿠 행사 참여에서 자세히 보여드리겠습니다.

 

 

다누키코지 쇼핑몰

 

삿포로 한가운데를 동서방향으로 1km정도 가로지르는 상점가입니다.

천장이 씌워져있어 눈이 많이 내리는 날에도

쾌적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게 특징입니다.

 

 

좌우로 상점들이 주루룩

 

 

홋카이도하면 유제품으로도 유명해서

디저트를 겸해 보이는대로 사먹은 소프트 아이스크림

 

 

인데 이것또한 상당히 맛있네요.

아이스크림은 지방 함량이 높은 탓인지 부드러우면서도 풍부한 우유맛이 일품이였고

콘은 단단한 와플 대신 쿠크다스같은 부드러운 쿠키를 사용해

끝까지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아이스크림 이였습니다.

 

 

 

 

잡화 판매점으로 유명한 돈키호테

 

 

 

 

노면전차가 보이네요. 삿포로는 대부분의 주요거점을 노면전차를 통해 이동합니다.

 

 

이정도로 보구 다시 호텔로 복귀

 

 

 

스스키노가 밤의 환락가로 유명해서인지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삐까번쩍

 

 

편의점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유키미쿠

 

 

삿포로 클래식과 메론소다를 마시며 오늘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합니다.

이 날은 거의 대부분을 이동으로 소요했네요...

2일차에 이어서 작성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