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국내여행

18.10.27. 강원도 춘천 신매저수지

ごろごろ 2018. 10. 27. 20:07

여행이라 부르기는 부끄러운 정도의 가벼운 드라이브였으나

사진이나 몇장 보여드릴 겸 글을 작성해봅니다.

 

 

신매저수지


 

춘천 관광지 하면 보통

지난번에 보여드린 구봉산, 소양강 스카이워크, 그리고 소양댐 정도가 유명하여

이 신매저수지는 저 또한 직장 상사의 추천을 받고서야 알게 된 장소입니다.

 

 

완연한 가을

 

 

짠-

저수지 외곽을 따라 굽이굽이 드라이브 하는데 30분정도 소요됩니다.

춘천 외곽 깊숙한 곳에 위치해 차량으로만 진입이 가능하여

산책코스로 이용하는 시민은 한명도 없더군요.

 

어째 외출하는 주말마다 날이 좋게 걸리네요:-)

 

 

 

보통 물가에는 자갈, 모래와 같은 퇴적층이 존재하는 것이 정상인데,

저수지의 특성상 나무 바로 밑까지 물이 차있는 모습이 기묘합니다.

 

 

수심이 높아 수영, 낚시를 엄히 금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보존도 잘 되어있고 찾아오는 인적도 상당히 드물어

수려한 경관을 감상하기에 아주 적합합니다.

 

 

 

점심 - 툇골 바위집


금강산도 경후식

 

 

사실 이 툇골 저수지 근처에는 툇골오리집의 본점과 가맹점 말고는 식당이 없습니다.

식당도 가족분들끼리 운영한다 하니... 산 전체가 약간 독점된 느낌

 

하지만 고기의 상태와 맛은 일품입니다.

 

 

한마리를 소금구이 반 양념 반으로 주문

 

 

숯불향이 나는게 매우 맛있습니다.

보통 오리고기라고 해봐야 훈제오리만 먹어봤는데,

신선한 생 오리를 소금을 뿌려가며 먹는 경험이 새롭네요.

버섯장아찌를 비롯한 다양한 밑반찬의 맛도 훌륭했습니다.

 

 

고기에 오리탕 가격까지 포함되어있습니다.

오리뼈를 고아 독특한 맛을 냅니다.

 

 

 

 

외지 관광객들이 춘천 당일치기 코스에 넣기에는 시간상 무리가 있으나,

근처에 사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들를만한 값어치가 있는 장소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사계절마다 방문하여 각기 다른 경관을 구경해보고 싶네요.

겨울에는 얼마나 아름다울지 기대가 됩니다.

 

 

사족으로, 춘천에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4년 전부터이나

학생 시절에는 밖에 나돌아다니는 것이 싫다는 핑계로 들러본 곳이 거의 없네요...

이제서야 국내의 새로운 장소들을 찾아보고 

이것저것 먹는 경험이 재밌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다른 여행지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