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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일차 - 래플스 호텔, 맥캘란 부티크, 클락키

래플스 호텔 오차드로드를 나와 버스를 타고 호텔 방면으로 돌아가던 와중에 잠시 다른 생각이 들어 방문한 래플스 호텔입니다. 시내 중앙 시티홀역 인근에 위치해 근처 어디든 가깝습니다. 래플스 호텔은 1887년에 문을 열었으며 영국의 정치가 겸 개척가 토마스 래플스 경의 이름을 따와 명명했다고 하네요. 역사에 정말 관심이 없는 저이지만 싱가포르 시내 곳곳에 래플스-가 붙은 장소가 상당히 많으니 싱가폴의 역사 및 건국에 깊이 관여한 위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 역사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정상급 지도자들,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예인들이나 스타들이 싱가폴에 방문했다하면 투숙하며 그 명성이 더해져 싱가폴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을 하나 꼽으라 하면 최우선으로 뽑히는 장소가 되어버렸습니다. 유명한만큼 무진장 비싸고..

7. 2일차 - Hua Yi Kitchen, 오차드 로드

Hua Yi Kitchen 녹색 밀림을 뒤로하고 다시 도심지로 돌아가 봅시다. 오차드 로드는 대로를 중심으로 2km가량 세련된 쇼핑몰들이 쭈욱- 늘어진 쇼핑단지입니다. 우리나라의 청담동, 가로수길 또는 일본의 하라주쿠-오모테산도와 상당히 유사했습니다. 저야 뭐 명품에 관심이 있거나 패션에 흥미가 있어서 온건 아니고... 유명한 장소라니 한번 둘러보는 겸 좋아하는 위스키 친구들이 있나 보틀샵 위주로 돌아보려는 목적이였습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벌써 정오가 넘었으니 일단 점심부터 먹고 시작해봅시다. 조그마한 중국음식 전문점 Hua Yi Kitchen 입니다. 싱가포르는 구성 인구중 중국계가 70% 정도로 상당히 지배적인 만큼 식문화에도 중국 요리가 많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특히 광동쪽 영향이 강하다고 하네요..

6. 2일차 - 뎀시 힐, 보타닉 가든

뎀시 힐 (Dempsey Hill) 전날 침대에 머리를 뉘이자마자 거품물고 곤히 기절했고(사실 거품은 안뭄) 눈 깜빡했을 뿐인데 2일차 토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호텔 커튼 사이로 비추는 햇살이 밝은게 오늘 날씨는 어제랑 다르게 화창한가보네요. 그나저나 이 호텔, 상당히 아늑합니다. 호텔 침대란게 마냥 푹신하기만 해도 은근히 허리가 아픈 경우도 있고, 뭐 딱딱하다면 두말할 것도 없이 피로를 회복하긴 커녕 누적되겠죠... 파라독스 머천트 코트 호텔의 침대는 적당히 푹신하면서도 좌우로 넓고 방 자체도 상당히 공간이 넓어 다른 여행지 호텔들 보다도 만족스럽게 휴식할 수 있었습니다. 2일차 일정의 오전부분은 뎀시힐과 보타닉 가든 같은 도시 외곽의 녹지, 공원 관광입니다. 외곽이라 해서 어제 일정처럼 국경선 가까..

5. 1일차 - 나이트 사파리

* 이번 편에는 많은 양의 동영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이트 사파리 이전편 에서 설명드렸다시피 만다이 지역 및 싱가포르의 대표 체험거리 나이트 사파리에 입장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동물원 입출구에서도 바로 이어져 있어서 편하네요. 나이트 사파리는 많은 수의 동물들이 뛰노는 사파리를 트램으로 한바퀴 돌며 설명과 함께 관람하고, 직접 걸어다니며 구경할 수 있는 동물원입니다. 동물들의 8할 이상은 야행성으로 야간 활동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구상했다고 하며, 관람객과의 거리가 매우 가깝거나 사육사 감독 하에 아예 울타리 없이 바로 눈앞에서 구경하거나 먹이주기 등을 관람할 수 있는 부분이 큰 장점입니다. 그 특색을 인정받아 여기저기서 수상도 많이 탔다고 하네요. 사진 촬영 중 플래시 사용은 엄격히 금지..

4. 1일차 - 싱가포르 동물원

* 이동법은 지난편에서 다뤘습니다. * 이번 편에는 많은 양의 동영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싱가포르 동물원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조금만 걸어오면 위와 같이 카페와 식당 몇개가 보이고 좌측은 동물원, 앞으론 리버사파리, 우측으론 나이트 사파리 입구가 나옵니다. 리버 사파리는 강이나 호수에 사는 동물, 어류들을 모아놓고 보트를 타고 넓은 호수를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어트랙션이라 하던데 시간도 없고 체력 안배도 필요해 저는 제외했습니다. 하루를 전부 투자해 동물원 → 리버사파리 → 나이트 사파리를 전부 돌아보는 일정도 동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즐겁겠네요. 좌측의 입구로 진입... 아 저는 싱가포르에서 어트랙션을 이용할때는 클룩(KLOOK) 어플로 미리 구입하고 이용했습니다. 대부분 QR코드가 포함된 바우처가..

3. 1일차 - Paradox Merchant Court 호텔, 싱가포르 동물원 이동

Paradox Merchant Court 이제는 진짜로! 창이공항을 뒤로 하고 싱가폴 시내로 들어갈 시간입니다.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은 크게 3가지입니다. 셔틀버스, 지하철, 또는 택시. 저도 셔틀버스가 궁금해 준비하려 했으나 공식 홈페이지가 왠지 모르게 닫혀있고, 미리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다는 말이 보여 찾다가 귀찮아서 포기했습니다. 지하철은 저렴하긴 하나 40분정도 걸릴테고, 사람이 많으면 불편할 수 있겠지요. 약간의 돈을 더 내더라도 편하게 개인택시를 타는 쪽으로 선택했습니다. 배낭 뿐만 아니라 캐리어도 끌고와서 짐이 꽤 무거운것도 이유 중에 하나였구요. 창이공항 어느 터미널에서든 1층, B1층에 택시타는 방면이 알기 쉽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지금보니 제가 0.프롤로그 ..

2. 1일차 - 싱가포르 쥬얼 창이공항, Hub & Spoke Cafe

Hub & Spoke Cafe 전날 이동으로 피곤했던 탓인지 침대에 머리를 뉘이자마자 푹 잠들고 오전 10시경 상쾌하게 일어났습니다. 호텔 밖을 나서도 커다란 유리천장의 공항 쇼핑몰 안이라는 사실이 뭔가 낯설긴 해도 꽤나 북적거리고 활기차서인지 색다른 느낌이 슬슬 실감되어 왔습니다. 다른것보다도 밥부터 먹는게 우선이라 판단, 발빠르게 이동했습니다. 브런치를 먹기에 적합해 보여 점찍어둔 Hub & Spoke Cafe는 창이공항 2터미널 외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동중에 보이는 나무조차도 독특하네요. 활엽수는 아닐테고 야자수겠지요? 저 거대한 잎을 하나 떼서 남국의 왕 옆에 하녀들이 펄럭거리며 부채질하기 좋게 생겨보입니다. 쥬얼창이에서부터 1.2km 정도 연결통로를 따라 이동해 도착한 Hub & Spoke ..

1. 0일차 - 출입국, 요텔리어 창이 호텔

* 이 여행기는 싱가폴에 처음 가보는 남자 혼자 뻘짓하는 내용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보는 사람의 답답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정보제공 목적의 블로그가 아니다보니 여행정보의 묘사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궁금하신 부분이 있을 경우 댓글로 질문해 주신다면 아는 한도 내에서 추가로 최대한 답변드리겠습니다. 여행 즐겁게 건강히 잘 다녀왔습니다. 바로 싱가포르 4박 6일 여행기 시작하겠습니다. 출입국 1일차가 아니라 0일차로 시작하는 이유는 첫날 일정이 밤 8시50분 비행기로 이륙해 다음날 새벽 2시에 도착하는 일정 뿐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와보는 인천공항! 근데 뭔가 코로나 전에는 공항에서부터 마구마구 설레기 시작했던것 같은데 하도 출국한다는 감정을 잊어서인지, 사람이 북적거리지 않아서..

0. 프롤로그

안녕하세요. 데굴데굴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블로그를 다시 켜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여행의 목적이 관광이 아닌 공연 + 코로나 콤보로 인해 딱히 블로그 쓸 일이 없어서 정확히 3년간 방치했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은근 꾸준히 찾아와 주셨더라고요. 감사감사 것보다 이번 여행지는 보시다시피 네 그렇습니다 싱가포르 입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싱가폴이냐, 그동안 일본만 다녔으면서 그 이유는 아래와 같이 여행 계기 여행을 인생의 제1목적으로 잡고 알콩달콩 재밌게 지내다가 코로나가 딱! 터지고 나니 대체할만한 적당한 취미가 없어서 승질도 더러워지고 살도 뒤룩뒤룩 쪄서는 하루하루 죽지못해 살아가기를 어언 2년 반째... 인스타그램에서 좋아하는 일본 배우가 본인 스토리를 통해 싱가포르에 가서 화보를 찍는다는 소식을 ..

5. 1일차 - 호텔 체크인(아키하바라 워싱턴호텔), 아키하바라(Akiba CO)

호텔 체크인(아키하바라 워싱턴호텔) 체크인 시간인 오후 3시경을 넘어가기도 했고, 이후에도 많은 매장을 들를 일정이니 잠시 쉬어가고자 예약한 호텔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작년 아키하바라때 투숙하며 즐거운 에피소드가 있었던 아키하바라 워싱턴호텔입니다. 입구쪽을 풍경이 주렁주렁 달린 구조물로 꾸며놨나봅니다. 이거 꽤 일본적이고 예쁘긴 할... 뻔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미친듯이 딸랑거려서 ㅎㅎ... 2박동안 신세를 질 싱글룸입니다. 별 상관 없어서 흡연석으로 잡았는데, 로비층 바로 위인 4층에 배치됐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비흡연실 싱글룸을 잡을걸 그랬습니다. 바보는 높은 층을 좋아해요... 조명도 아늑하고, 베게도 딱딱한 것과 부드러운 것 그리고 쿠션까지 종류별로 구비되어 있으며 공기청정기도 있고 꽤 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