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2 여름 싱가포르 4박6일(完)

18. 4일차 - Bistecca Tuscan Steakhouse, 레이저쇼 스펙트라

ごろごろ 2022. 10. 14. 18:02

Bistecca Tuscan Steakhouse

조명이 켜지기 전의 리버사이드 포인트

호텔로 돌아와 낮잠 한숨 때리니 해가 뉘엿뉘엿 져가는 초저녁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전편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점심을 굶어 허기진 상태라

미리 예약해둔 스테이크 하우스를 향해 서둘러 이동해봅니다.

 

첨언하자면 요번 스테이크 끼니는 필자가 여행 전부터 기대를 많이 하던 식사였고,

기대만큼이나 검색에 꽤 심혈을 기울인 메뉴입니다.

고기 중의 고기는 뭐니뭐니해도 스테이크고, 스테이크 하우스는 역시

조금조금씩 나오는 여타 다이닝들과는 다른 커다랗게 그릴링된 고깃덩어리가 매력이죠.

침이 질질...

 

이제는 질릴정도로 여러번 말씀드린바 있지만 항구에 무역도시인 싱가포르 특성상

여러 나라의 식문화, 더불어 서양국가를 아우르는 스테이크 식당도 많이 입점해있습니다.

뭐 저라고 요식업계에 지식이 있거나 트렌드를 매번 동향파악 하는 정도의 전문성은 없으나,

저기 마리나 베이를 기점으로 전세계의 미슐랭 별을 주렁주렁 단 스타 셰프들이

스테이크 하우스 하나씩은 내려고 혈안이 된듯한 모습이였습니다.

 

이러한 측면으로 접근하자면 싱가포르에서 유명한 스테이크 하우스가...

Wolfgang Puck 할아버지의 Cut,

고든램지 아조씨의 Bread Street Kitchen,

그리고 Wolfgang's Steakhouse 정도가 제일 유명한 삼대장이겠네요.

 

싱가포르 강변 리버플레이스

하여 필자도 위의 유명한 스테이크 하우스 위주로 예약하려고 구글 리뷰를 주욱 읽던 와중에

모 리뷰어 분께서 자신이 고기를 매우 좋아하는데 위의 삼대장 스테이크 하우스보다

여기 Bistecca의 스테이크가 진짜 맛있더라~ 하는 리뷰를 읽으니

저 또한 고기를 애정하고 끼니에 고기가 들어가지 않으면 목구멍이 허전한 고기러버로서

묘한 동질감을 느껴 처음 알게된 Bistecca Tuscan Steakhouse 였습니다.

 

위의 세계구급 스타 셰프 소유거나 미국 3대장 스테이크 브랜드라 하는 울프강 만큼은 아니지만

찾아보면 이 Bistecca도 싱가포르 스테이크하우스로는 10위권 안에 꼽을 정도로 인기가 있네요.

방문 당시에는 몰랐고 이제서야 정보를 찾아보며 알게 된 사실인데,

상호 중 Tuscan 이라는게 이탈리아의 투스카니 지방을 말하는 것이였습니다.

어째 메뉴판이 완전한 영어가 아니라 묘한 억양이 있길래 의아했는데,

이탈리아식이라 하니 이제서야 이해가 갑니다.

결론은~ 이탈리아식 스테이크 하우스라 이말입니다~

 

이렇게 필자가 이것저것 야부리를 터니 뭐라도 알고있거나

배경지식이 풍부한것마냥 착각해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꽤 있더라구요.

사실은 저도 수박 겉핥기 수준으로 주워들은 정보들을 짜집기한 정도이며...

알고있는게 많지는 않습니다. 여행 전에 그리 많이 준비하고 가는게 아니라 무작정 부딪혀놓고

다녀와서야 아~ 그때 이게 그런거였구나~ 하고 나중에 깨닫게 되는것도 상당이 많구요. 하하

 

Bistecca Tuscan Steakhouse

주저리주저리 떠들며 싱가포르 강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다 보니 어느새 도착했습니다.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예약후 방문했습니다.

타블렛PC로 예약내용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좌석을 안내해주시는 모습이 시원시원해서 좋네요.

사실 시원시원한 것을 넘어서... 매니저분이 등치가 장난이 아니시라

살짝 겁먹은건 비밀입니다... 친절하셨습니다.

 

모던하면서도 창이 뚫려있고, 정문이 열려있으며 열대식물이 심어져 있어 무겁지만은 않은 인테리어

메뉴 명칭은 이탈리아식으로 적혀져 있지만

우측에 영어로 재료와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으니 문제는 없습니다.

저는 전채로 POLIPO, 스테이크는 GRASS-FED SIRLOIN, 곁들임으로 FUNGHI를 주문했습니다.

음료로는 샴페인과 레드와인 한잔~ 와인은 최애인 쉬라즈로 부탁드렸습니다.

 

식사에 앞서 샴페인이 먼저 나왔습니다.

괜히 주문단계에서 한국에서 하던것처럼 "식사보다 샴페인을 먼저주세염" 하고 말씀드렸더니

"Absolutely sir." 하신걸로 보아, 제가 괜한 말을 한것같네요. 사실 당연한건데... 부끄

이런 수준의 집들은 가만히 놔둬도 당연히 알아서 잘 해주십니다.

 

샴페인 너무좋아!

이번이 벌써 몇번째 샴페인이지... 세번째인가요? 하루도 안거르고 매일 식전주로 마시게 되네요.

일반적인 상황이였다면 어제 샴페인을 먹은 경우 오늘은 다른 식전주...

뭐 칵테일이나 화이트와인을 시킬수도 있었을텐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싱가폴은 덥고 습해 이와 상반되는 산뜻하고 시원한 기포의

샴페인이 마셔도마셔도 또 마시고 싶어져서 그랬습니다. 예

 

이어서 식전빵이 나왔습니다. 여기 식전빵은 좀 독특하네요.

빵은 폭신폭신하고 곡물... 흑미인가? 가 조금 박힌 따뜻한 빵이고,

버터를 발라먹으라 주신게 아니라 저게 어... 저도 뭔지 모르겠는데

살짝 매콤한 맛이 나는 파스타 소스 비슷한 맛의 묘한 페이스트 였습니다.

심지어는 고추장 맛도 조금 나는것 같더라구요.

알쏭달쏭한 상태로 먹어보니 뭐 괜찮긴 한데 흰빵과 가염버터보다 서로 궁합이 좋은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는 맛이였습니다. 아무튼 다 먹긴 했습니다.

 

fremantle octopus, sobrasada romesco, cannellini bean puree, gremolata

전채로 나온 POLIPO입니다. 문어 다리 요리입니다.

저도 국내에서는 거의 접해보지 못했는데, 사전조사를 하다 보니

스테이크 하우스나 다이닝, 또는 루프탑 바에서 안주요리로도 자주 나오는걸로 보아

외국에서는 꽤 자주 먹는 전형적인 요리 중 하나인가 보네요.

 

하여 경험적 측면을 겸해 다른 전채요리들 보다도 우선적으로 주문해봤습니다.

문어는 잘 구워져 부드러웠으며 나이프가 아닌 숟가락으로도 잘릴 정도였습니다.

문어의 풍미는 어느정도 살아있되 비린내는 거슬리지 않을 정도까지 제거된게

꽤 인상적이네요! 전채요리 치고는 살짝 묵직한 편이지만 나름대로 맛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전채요리로 파스타나 리조또, 관자도 이것저것 시키는듯 보였는데,

문어다리가 이정도 풍미라면 필시 다른 음식들도 맛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 매번 느끼는거지만 스테이크 하우스들의 어두운 조명은

핸드폰 카메라가 감당하기엔 너무 무겁습니다... 사진이 도저히 먹음직스럽게 나오질 않으니

이어지는 음식 사진들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쉬라즈. 2007년산이라니 꽤 오래됐다

아 여기서 와인과 관련된 토막상식 하나

국내에선 어느 식당을 가도 생략해 거의 접해보기 힘든 절차이나

싱가폴 대부분의 식당에서 와인을 주문할 경우 점원분이 한모금 정도만 먼저 따라주십니다.

한잔에도 몇만원 하는 가격에 그것만 마시라는건 당연히 아니니 당황하지 말고...

먼저 조금만 맛보고

맛이나 향, 온도 등이 적당한지 감상을 말하면 정량에 맞게 마저 다 따라주시는 형식입니다.

(그냥 GOOD! 한마디면 됩니다)

 

비싼 와인을 주문할수록 필수가 되는 과정인데, 만약 와인을 딴지 너무 오래되거나

산소와 잘못 접촉해 맛이 이상하다던지, 향이 날아가 버리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와인을 딴지 얼마 안돼 아직 맛이 살아나지 않은 경우도 있을 수 있겠네요.

미리 한모금만 마셔보고 필요한 경우 지적하면 상황에 맞게 컨디션을 조정해 주시기도 합니다.

당연히 제 와인은 아주 맛있었습니다! 사실 그렇게까지 구분도 못해욯ㅎㅎ

 

스테이크를 찍어먹을 소스들
300g 'little joe' hereford angus grass-fed sirloin, MBS4 australia

얼마 걸리지 않아 오늘의 메인요리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부위는 서로인(채끝살)이고, GRASS-FED가 굳이 앞에 붙었으니

일반적으로 먹는 곡물사료를 먹은 소가 아닌 방목하여 목초를 먹고 자란 소고기가 되겠네요.

 

굽기는 미디움 레어로 부탁드렸습니다.

요 굽기는 주문 전 서버분께 미디움 레어가 좋을까요, 미디움이 좋을까요? 라 물어봤더니

미디움 레어가 훨씬 맞을것입니다 라고 답변하셔서 그대로 주문했습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맛은? 아... 진짜 맛있습니다... 돈을 많이 벌고싶어지는 맛입니다.

300g의 묵직한 고깃덩어리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컨디션이 완벽한 굽기였습니다.

미디움 레어를 정확히 맞춘것 뿐만 아니라 질긴 부위도 없고

힘줄이나 지방질이 거슬리게 씹히는 부분도 없네요!

뭐 어느정도는 그럴것을 기대하고 여러 부위 중 일부러 선택한 서로인이긴 합니다.

(필자는 축산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스테이크의 특징은 GRASS-FED에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곡물을 먹여 기른 소고기의 고소한, 그러나 자주 먹으면 느끼한 지방맛에 비해

약간은 잡내같기도 하지만 풀향이 올라오고 육질에 차이가 있는 방목 육우의 맛이 독특합니다.

이 향은 묘사하기가 힘들어서 몇몇 분들은 거북하게 느낄수도 있을만한 부분이네요.

저는 평소와 다른 경험이여서 맛있게 즐겼습니다.

 

고기가 큼지막하면서도 원하는 크기에 맞게 부드럽게 썰리니

다양한 종류의 소스를 번갈아 곁들이며 올리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레드와인 소스와 블랙트러플 버터소스가 특히 인상적이였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고기와 어울리는건 돌고돌아 소금이죠!

디쉬에 같이 나온 소금후추가 가장 잘 어울렸습니다. 모양새를 보아하니 암염소금이거나

하여튼 일반적인 고운 소금의 모양새와 맛 보다는 수준이 높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아웃백이나 TGI 프라이데이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구운 야채나 고구마, 볶음밥 또는 감자튀김까지 풍성한 가니쉬가 같이 올려진 경우가 많으니

오히려 그보다 한단계 높은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메인 고기를 주문했을때

고깃덩어리만 기름과 함께 덩그러니- 나오면 당황스러울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하여 이런 집에서는 곁들일 음식을 따로 시켜주면 더 좋습니다.

랍스터꼬리나 관자, 구운야채, 감자튀김, 맥앤치즈, 시금치 등등 여러 곁들임이 있으나

저는 사전조사를 할때 리뷰에서 가장 많이 보인 FUNGHI, 버섯을 주문해봤습니다.

 

음~ 이친구도 상당히 맛있습니다.

확실치는 않으나 아마 느타리버섯으로 보이고... 무엇보다도 풍미가 장난이 아닙니다.

버터에 구웠는지 고소하고 깊고 부드러운 풍미가 버섯 특유의 즙과 향에 어우러졌으며

거기에 더해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계란 노른자까지! 맛이 없을수가 없죠.

 

한조각씩 떼내어 고기 한점과 같이 먹으면

와일드하게 구워 표면의 그릴링이 느껴지고 씹는 맛이 있는 고기와 부드러운 버섯의 풍미가

각기 먹었을때 단순하거나 물릴수 있는 약점을 보완하며 입안에서 퍼져나가는 그 맛이

왜 이 스테이크 하우스가 싱가포르에서 수준급으로 유명해졌는지 그 이유를 찾을수 있겠습니다.

첫 방문이라 뭘 시켜야할지 모를때는 역시 제일 유명한거를 시키는게 정답이네요.

 

물론 메인 요리들도 맛있었지만 점심도 걸렀겠다 앉은김에 조금 더 욕심을 내봅니다.

디저트 메뉴를 요청드려 구경하다가 STICKY DATE PUDDING과

꼬냑 중 Remi Martin "XO" 를 추가 주문했습니다.

 

Remi Martin "XO"

음~ 꼬냑~

꼬냑은 위스키를 막 시작한 제가 언제 한번 제대로 맛보고싶다고

예전부터 눈여겨 보던 양주입니다.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즐겨 마시던 걸로도 유명하죠.

와인을 증류해 만든 브랜디이며, 프랑스 꼬냑 지방에서만 만들어진것을 꼬냑이라 부릅니다.

 

그동안 VSOP급만 맛봤는데, 오늘 큰맘먹고 최고급인 XO급을 먹어보니

입 안에 퍼지는 부드러우면서도 달짝지근한 그 향이... 확실히 다르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STICKY DATE PUDDING

이름에 푸딩이 들어가서 저는 뭐 말랑말랑 뽀용뽀용 푸딩일줄 알았는데,

정작 나온것은 브라우니 비슷한 눅진한 초코빵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올라가서 나왔네요.

뭔가 스테이크 하우스의 디저트 하면 미국 아이들이 칼로리 따위 전혀 신경쓰지 않고

미친듯이 달콤한 선데이를 숟가락을 들고 와구와구 퍼먹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미지에 맞게 눅진하고 무겁고 엄청! 달콤한 맛이 일품이였습니다.

아래의 빵은 따끈따끈하고 달콤했으며, 그 위에 올라간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은 차가우니

냉온단짠이라 불러도 되겠네요.

그리고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푸딩과 아이스크림을 동시에 떠 입 안에 넣고

같이 시킨 레미마틴 XO 꼬냑을 한모금 끼얹어주면... 크으~

냉온단짠후끈달콤알콜기운물씬 최고의 조합이 완성됩니다.

 

원래 아는 사람들만 아는 조합이긴 한데, 빵이나 아이스크림과

고도수의 달콤한 양주는 상당히 잘 어울리는 단짝입니다.

집에서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잭다니엘 허니를 같이 먹어보면

제 말이 무슨 뜻인지 어느정도 유추할 수도 있을겁니다. 호호...

 

단지 스테이크 하우스에서의 한 끼니일 뿐인데

적어내리다 보니 제가 많이 흥분해서 주저리주저리 많이도 떠들었네요 ㅋㅋ

그만큼 좋았던 집입니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집은

백번 칭송받아도 부족함이 없다 생각합니다.

가격은 조금 많이 나오긴 했으나 혼자 이것저것 시키다보니 과소비한 감이 없잖아 있고,

사실 제가 시킨 메뉴는 커플 두명이 시켜도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레이저쇼 스펙트라

4박 6일 일정 중 4일차이니 오늘 밤이 계획상으로는 싱가폴에서의 마지막 밤이 되네요.

싱가포르의 밤이 화려한 이유는 어제 센토사 셈에서와 같이 야경과 함께하는 쇼 덕분이죠.

가장 유명한 쇼인 레이저쇼 스펙트라 관람을 위해 마리나 베이 앞으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오오...

마리나 베이 앞에서 개최되는 레이저쇼 스펙트라는 매일 밤 8시와 9시에 시작됩니다.

윙스오브타임과 비슷하게 분수와 조명이 주가 되는 쇼이고...

중심지이기도 하거니와 접근성이 좋으며 관람료 무료! 여서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몰려

미리 자리를 잡는 관람객들도 있다고 하네요. 저는 그정도로 경쟁하지는 않았습니다.

마리나 베이 앞에서 보는게 좋을테지만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린다면

물가 반대편 풀러튼 지역, 그러니까 머라이언 분수 동상 앞에서 마주보며 관람해도 좋습니다.

 

찍고 촬영하자! 여행에서 남는건 사진과 동영상 뿐이다

아... 근데 이 쇼, 명성만큼 아름답기도 하지만 상당히 감동먹은 부분이

쇼의 초반부에 어제 센토사 윙스오브타임에서 날아다니던 그 불사조가 비춰지더랍니다.

오타쿠라서 이렇게 스토리가 이어지는 부분에 은근히 감수성이 여립니다...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마신 술의 알딸딸한 알콜기운과 더불어 찬란한 싱가폴의 야경이 아른거리니

왠지 모를 감정이 북받쳐올라 하마터면 눈물을 질끔 짤뻔했습니다. ㅠㅅㅜ...

 

현재 모니터 배경화면

쇼가 끝나고 난뒤 휘황찬란한 싱가포르 마천루의 야경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역시 아름답네요... 이국의 밤은...

아까의 감정이 아직 남아있어 감수성이 말랑말랑한 상태라

더욱 감격하며 이 여운을 즐겨봅니다.

 

풀러튼 호텔
애플매장
루이비통 매장. 이 두 매장은 수상에 완전히 떠있게 만들어졌다고 한다
Young한데? 완전 MZ인데요?

아름다운 야경과 쇼에 역시 음주가무가 빠질 수 없겠지요.

마리나 베이 지역에는 물가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바와 카페, 간단한 식당들이 어우러져있습니다.

 

거대한 변기물 감상

비싸고 맛있는 식사를 한 뒤에 야경과 쇼 감상. 전형적이면서도 완벽한 관광 코스였네요.

만족스러운 감상의 여운과 함께 싱가폴에서 마지막 밤의 끝을 향해 나아갑니다.

 

 

다음편에 이어집니다.